[골프타임즈] 척추관협착증은 척추관 주변에 있는 조직들이 점점 비대해지면서 척추관을 압박하는 것이 원인으로 주로 60~70대 이상 연령층에서 발병한다. 최근에는 운동부족, 생활습관 변화 등으로 인해 발병 연령이 조금씩 낮아지는 추세라고 한다.

주요 증상은 허리통증, 하지방사통으로 허리디스크 증상과 유사한 면이 많다. 그렇지만 허리디스크 환자는 허리를 구부렸을 때 허리통증이 악화되는 반면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허리를 뒤로 젖힐 때 심한 통증을 느낀다. 또한 오래 걷거나 서 있을 때 허리, 엉덩이, 다리 통증이 느껴지지만 앉거나 누우면 통증이 빠르게 완화되는 편이다.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보행 초반에는 괜찮지만 30분 정도 걷게 되면 엉덩이가 쏟아지는 듯한 느낌의 통증과 다리 저림 증상 등이 나타나 더 이상 걷는 것이 힘들어질 수 있다.

증상이 심한 환자는 단 5분도 걷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증상으로 인해 척추관협착증은 걷기 힘든 병이라고도 불린다. 약물 복용, 물리ㆍ도수치료 등을 통해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신경박리시술도 적용할 수 있다. 척추신경의 붓기를 가라앉히고 신경 주위의 유착을 박리하는 방식이며 시술은 약 15분 정도 소요, 이후에는 잠시 안정을 취한 뒤 바로 활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극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어렵고, 배뇨기능에 문제가 생기거나 발바닥 감각이 이상해지는 등의 중증 증세가 나타났다면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은 척추신경을 누르고 있는 두꺼워진 척추 뼈를 선택적으로 제거해 눌리고 좁아진 척추 신경이 원상태로 펴지게 하는 신경감압술이 주로 시행된다.

인조디스크나 나사못 등 인공보형물을 삽입할 필요는 없으며, 수술 후 4시간 정도 지나면 보조기를 착용하고 일어서는 것도 가능할 수 있다. 신경감압수술은 정상 척추 뼈와 근육을 대부분 살리기 때문에 회복도 빠른 편이다.

도움말 : 잠실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