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4 프레지던츠컵 우승한 미국 팀(PGA TOUR)

4점 차 최종일 단식(1-1 매치)에 돌입한 후 7점을 획득한 미국 팀이 10연승 궤도를 달렸다.

미국 팀은 지난달 29일 캐나다 퀘벡 몬트리올의 로얄 몬트리올GC(파70/7,319야드)에서 열린 1-1 매치플레이 6승 3패 1무를 기록하며 최종 18/5-11/5로 승리, 통산 13승에 승수를 추가했다.

7점 차 승리한 미국 팀은 지난 2015년 포인트 형식 변경 이후 두 번째로 큰 스코어 차(2017년 8점)를 선보였고 가장 큰 점수 차는 2000년(21/5-10/5) 기록됐다.

1994년 창설된 프레지던츠컵은 첫해를 시작으로 1998년까지 사흘 경기로 열렸다.

2000년 나흘 경기로 진행되며 마지막 날 12명의 양 팀 선수가 1-1 싱글 매치로 자웅을 겨루며 최종 우승팀을 가렸다.

2005년 사흘 차 경기는 오전/오후 포섬과 포볼 또는 포볼과 포섬으로 경기를 치렀다.

특히 2015년 1일 차 포섬 5경기, 2일 차 포볼 5경기 그리고 3일 차 오전/오후 경기에 이어 4일 차 12명의 싱글 매치로 승부를 가리는 변화가 생겼다.

이는 포섬 복식 9경기, 포볼 복식 9경기 그리고 단식 12경기로 총 30점을 획득한 팀이 15/5점을 획득해야 이 대회 우승할 수 있다.

▲ 프레지던츠컵 10연패 및 통산 13승을 자축하는 미국 팀(PGA TOUR)

마지막 최종전 1-1 매치플레이, 이변이 속출하며 각종 기록이 쏟아졌다.

가장 먼저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인터내셔널 팀 출전 순위 1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에 1DOWN으로 패하며 2년 연속 매치플레이 쓰디쓴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지난해 단 1승도 기록하지 못했던 셰플러가 올해 포섬 1승, 포볼 2승 등 3승을 작성하며 팀에 승점 3점을 보태는 등 맹활약을 선보였다.

2025년 라이더 컵 단장으로 나서는 키건 브래들리(미국)가 김시우와 18번 홀까지 박빙의 승부를 겨룬 끝 1UP으로 승리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캐나다인 3명 중 코리 코너스가 올해 단식 경기에서 토니 피나우(미국)를 5-3로 꺾고 1-1 매치 가장 큰 점수 차를 선뵀다.

1-1 매치 무승부는 매치 20조 샘 번스(미국) vs 김주형, 매치 26조 윈덤 클락(미국) vs 이민우(호주), 매치 27조 사히스 티갈라(미국) vs 안병훈 등이 기록했다.

총 9명의 선수가 5라운드를 치렀다. 미국팀 패트릭 캔틀레이, 콜린 모리카와, 잰더 쇼플리, 스코티 셰플러 등으로 셰플러를 제외한 3명은 4승을 기록했다. 셰플러는 3승을 작성했다.

인터내셔널 팀 또한 코리 코너스, 임성재, 마쓰야마, 테일러 펜드리스, 아담 스콧 등이 5라운드를 소화했다.

임성재를 제외한 4명의 선수가 각각 2승씩을 거두며 승점 2점을 팀에 보탰다. 임성재는 포섬 1승에 그치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올해 프레지던츠컵 출전 선수 중 미국 팀 쇼플리와 캔틀레이가 토탈 10승 4패로 승률이 동일하다.

2024년 4승 1패 작성한 두 선수는 1-1 싱글매치 또한 3승을 기록 중이다.

▲ 프레지던츠컵 각종 기록의 주인공 호주 신사 아담 스콧(Golfweek)

인터내셔널 팀은 20승 28패 6무로 아담 스콧이 최다승의 주역이다.

스콧은 54경기 출전 프레지던츠컵 역사상 두 번째 많은 경기, 최다 경기에 출전했다. 1위는 55경기를 출전한 ‘백전노장’ 필 미컬슨(미국)이다.

28패를 기록한 스콧은 프레지던츠컵 사상 최다 패의 주인공이며 11번째 단식 경기에 출전(5승 6패) 역사상 두 번째 많다.

미컬슨은 12경기에 나섰다. 스콧의 단식 6패 또한 사상 최다 기록이다.

마쓰야마가 9승 13패 5무로 두 번째 화려하다. 그는 싱글 매치 3승 1패 2무의 전적을 기록 중이다.

한국의 임성재가 6승 7패 2무, 김시우는 6승 5패를 달리고 있고 안병훈은 2승 3패 4무를 김주형은 3승 5패 1무다.

박빙의 승부가 펼쳐진 한 주, 샘 번스가 3승 1무로 유일한 무패 선수가 됐고 첫 출전한 러셀 헨리(미국)가 3승 1패를 작성하며 첫 출전 최다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반면 2023 시즌 디 오픈 챔피언십 우승한 브라이언 하먼(미국)은 단장 짐 퓨릭(미국)의 추천으로 출전해 단 0.5점도 팀에 보태지 못한 유일한 선수로 남게 됐다.

이전 단장 추천으로 전패를 기록한 선수는 1998년 존 휴스턴(미국/4패), 2011년 로버트 앨런비(INT/4패), 2017년 에일리아노 그릴로(INT/3패), 2022년 테일러 펜드리스(INT/4패)등이 있다.

프레지던츠컵은 상금이 없다. 순수익금은 선수, 주장 및 주장의 조력자가 지명한 자선 단체에 분배되며 처음 10번의 컵은 전 세계 자선 단체를 위해 3,200만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2026년 제 16회 프레지던츠컵은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의 메디나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

유동완 기자  golfyoo@thegol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