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어깨회전근개는 어깨관절 주위의 근육 4개(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견갑하근)를 지칭한다. 어깨관절의 움직임, 안정성 유지에 기여하는데 여러 요인들로 인해 어깨회전근개에 손상이나 파열이 발생할 수 있다.

파열은 극상근의 파열률이 가장 높고 어깨 뒤쪽으로 U자 형태를 그리며 파열이 진행되는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파열이 생기는 이유는 다양하다. 어깨를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팔을 크게 휘두르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 잘못된 자세로 어깨운동을 하는 것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퇴행성 변화로 인해 어깨관절의 조직들이 약화되면 작은 충격만 받아도 조직에 파열이 생길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이외에도 선천적, 후천적, 퇴행성 변화 등으로 견봉이 튀어나온 상태라면 어깨회전근개에 파열이 발생할 확률은 더욱 높아지게 된다.

어깨회전근개 파열의 정확한 진단은 MRI 촬영 등 정밀검사를 통해 조직의 파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파열이 경미하고 통증이 가벼운 환자는 물리ㆍ주사 치료, 보조기 착용 등을 통해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파열 범위가 넓거나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어깨통증의 환자는 파열 부위를 봉합하는 수술(견봉성형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수술 후에는 회복 기간을 가진 후 체계적인 재활훈련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를 통해 어깨관절의 기능을 회복하고 재파열을 예방할 수 있다.

파열된 어깨회전근개 조직을 오래 방치하면 만성통증뿐만 아니라 어깨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치료가 지연되면 파열 부위에 변성이 생겨 봉합수술을 받는다고 해도 쉽게 재파열이 될 수 있다. 파열 범위가 넓을 때도 수술 후 재파열의 가능성은 높아질 수 있어 이 경우에는 재활을 저강도부터 천천히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도움말 : 잠실선수촌병원 박근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