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몬트리올)유동완 기자]

▲ 2024 프레지던츠컵 우승한 미국 팀 단장 짐 퓨릭,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10연승 자축(Golfweek)

미국팀이 18/5-11/5로 2024 프레지던츠컵에서 웃었다. 10연승 쾌거다.

미국팀은 29일 캐나다 퀘벡 몬트리올의 로얄 몬트리올GC(파70/7,319야드)에서 열린 최종 1-1 매치플레이 6승 3패 1무를 작성하며 통산 13승에 승수를 추가했다.

7점 차 우승 기록은 지난 2017년 19-11 이후 7년 만이고 미국팀은 지난 2000년 21/5-10/5로 대승한 바 있다.

통산 1승의 인터내셔널 팀 또한 1998년 20/5-11/5의 완벽한 스코어를 작성했다.

첫날 5전 전승을 기록한 미국팀은 둘째 날 5승 내줬지만 셋째 날 오전 포섬/오후 포볼 등에서 각각 3승씩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또한 최종 1-1 매치에서 6승을 합작하는 등 혼연일체의 팀 워크를 자랑했다.

이번 대회 5라운드를 모두 치른 미국팀 선수는 패트릭 캔틀레이, 콜린 모리카와, 잰더 쇼플리, 스코티 셰플러 등이며 셰플러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은 각각 4승을 기록하며 팀에 승점 4점씩을 보탰다.

세계 랭킹 1위 셰플러는 3승 2패를 기록하며 승점 3점을 확보했다.

특히 최종 1-1 매치에서 마쓰야마에 1승을 빼앗긴 그는 2년 전 아쉬움을 올해 풀어내겠다는 각오로 출전, 3승을 기록했지만 마지막 날 1패는 가슴 깊이 남겨질 패배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인터내셔널 팀 5경기 출전 선수로는 임성재, 코리 코너스, 마쓰야마 히데키. 테일러 펜드리스, 아담 스콧 등으로 임성재를 제외한 4명의 선수가 각각 2승을 작성하며 승점 8점을 팀에 보탰다.

임성재는 1승 4패를, 한국 선수 2승은 김시우로 2승 2패를 기록했다. 안병훈은 1승 1패 1무로 승점 1.5점을 확보했다.

한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김주형은 1승 2패 1무로 대회를 마쳤다.

이 대회 2회 연속 출전한 김주형은 미국팀 선수의 경기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코스를 떠나는 등 비 매너 플레이로 비난을 받았다.

시작을 알리는 1번 홀 티 잉 구역에 올라선 김주형은 매번 쇼맨십을 발휘한다면서 상대 미국팀 선수들을 조롱했다는 각종 루머에 휩싸였다.

1번 홀 갤러리 스텐드는 U자 형으로 구성, 수 많은 갤러리가 선수들의 등장을 환호하며 응원의 목소리는 내는 분위기다. 

김주형은 출전한 경기에서 버디를 잡아낸 홀 어퍼컷 주먹 세리머니, 배치기 등 이성을 잃은 듯한 좀처럼 보기 힘든 행동으로 많은 말들을 자아냈다.

2년에 한 번 열리는 프레지던츠컵, 김주형의 제스처는 팀을 위해 응원 차원에선 값질지 모른다.

하지만 한 시즌 30개 이상의 대회를 같이 소화하는 수 많은 PGA 투어 선수들에게 눈살을 찌푸리는 행동은 본인이 자제해야 할 가장 큰 숙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