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자 김종덕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김종덕(63)이 KPGA(한국프로골프) 레전드 클래식 시리즈 5(총상금 1억 5천만원, 우승상금 2천4백만원)’에서 우승했다.

25일~26일 양일간 솔라시도CC(파72, 6,848야드, 전남 해남)에서 열린 대회 첫날 5언더파 67타로 공동 6위의 김종덕은 대회 최종일 6타(보기 1개, 버디 7개, 66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67-66)로 동타의 임석규(55), 박남신(65), 이규윤(52)과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1번홀(파4) 연장 1차전에서 김종덕, 박남신, 이규윤은 버디, 임석규는 파로 탈락했고 연장 2차전 2번홀(피5)에서 이규윤은 보기, 김종덕, 박남신은 파로 승부를 이어갔다.

두 선수는 3번홀(파3), 4번홀(파4), 5번홀(파4), 6번홀(파5), 7번홀(파3), 8번홀(파4)까 5개홀에서 보기-파-버디-버디-파-파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승부는 연장 9번째 9번홀(파4)에서 보기의 박남신을 김종덕이 끝내기 버디를 잡아내며 연장 승부를 결정지었다.

9차례 연장전은 KPGA 역사장 처음이다. 이전은 지난 5월 KPGA 레전드 클래식 시리즈1에서 박성필(53)과 이태규(51)가 6차례 연장을 가졌고, 정규투어에서는 2021년 SK텔레콤 오픈에서 위창수(52), 강욱순(58), 사이먼 예이츠(54.스코틀랜드)의 7개 홀 승부가 최다 기록이다.

2022년 제27회 한국시니어오픈 대회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우승한 김종덕은 통산 34승(KPGA 투어 9승, 일본투어 4승, 챔피언스투어 16승, 해외 시니어투어 5승)을 달성했다.

연장 승부를 펼친 박남신은 2013년 KPGA 시니어 오픈 이후 11년 만에 우승을 노렸으나 다음을 기약했다.

박성필은 시즌 현재 챔피언스투어 상금과 통합 포인트 1위(106,835,250원, 106,833점)를 지켰고 모중경(53)도 챔피언스투어 역대 2번째 시즌 상금 1억원을 돌파했다.

▲ 9개홀 연장 승부를 펼친 김종덕(왼쪽)과 박남신

사진제공=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