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몬트리올)유동완 기자]

프레지던츠컵은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 팀의 남자골프 대항전으로 12승 1무 1패로 미국 팀이 우세하다. 

1994년 창설, 1996년 2회 대회까지 미국 팀이 승리했다. 당시 미국 팀은 헤일 어원과 아놀드 파머가 단장으로 팀을 이끌었다. 

3회 대회 인터내셔널 팀은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이끈 미국 팀에 16-5/15-5의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다. 

이후 2022년까지 인터내셔널 팀의 승리는 전무하고 2003년 17-17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 또한 더 이상에 나오지 않는 기록이다.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의 엔트리 멤버는 세계 랭킹 순위가 주요한 출전 자격으로 적용된다. 

프레지던츠컵은 양 팀 모두 12명의 출전 선수와 단장 그리고 부단장 서너 명으로 구성, 나흘 동안 포섬/포볼 그리고 최종라운드 1-1 매치플레이로 최종 승부를 가린다. 

6명의 프레지던츠컵 출전 자격 선수를 제외한 6명의 선수를 단장의 추천을 팀을 이룬다. 

현 ‘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 명예 시타자인 니클라우스와 게리 플레이어(남아공)의 프레지던츠컵 히스토리는 아직도 세간의 화제로 남아있다. 

2003년 이 두 단장의 프레지던츠컵은 대등한 스코어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2년 후 2005년과 2007년 니클라우스는 플레이어의 인터내셔널 팀을 18/5-15/5 그리고 19/5-14/5로 격파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이 대회 3회 연속 우승은 프레드 커플스(미국)로 그는 단장으로 나선 2009, 2011, 2013년 미국 팀을 승리로 이끌며 명장이 됐다. 

Liv 골프 대표 그레 노먼(호주)이 2009, 2011년 패했고 닉 프라이스(잠바브웨)가 2015년 패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몇 차례 선수로 미국 팀을 대표했지만 2019년 호주 멜버른에서 단장으로 미국 팀을 이끌었다. 16-14로 승리했다. 

우즈의 상대는 현역 시절 대등한 경기력으로 관심을 받았던 ‘거장’ 어니 엘스(남아공)였다. 

1994~1998년 대회는 3일 경기로 진행됐고 2000년부터 4일 경기로 변화했다.

경기 방식은 크게 변화가 없었지만 2005년부터 3일 차 오전/오후 포섬과 포볼 경기로 흐름이 바뀌었다. 

2024 프레지던츠컵은 26일부터 나흘 동안 캐나다 퀘백 몬트리올 로열 몬트리올(GC)에서 개최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주최하는 프레지던츠컵은 짐 퓨릭이 미국 팀 단장으로, 캐나다의 마이크 위어(캐나다)가 인터내셔널 팀을 이끈다. 

미국 팀은 스코티 셰플러, 잰더 쇼플리를 앞세우며 콜린 모리카와, 윈덤 클락, 패트릭 캔들에이, 사히스 티갈라가 대회 출전 순위로 확정됐다. 

키건 브래들리, 샘 번스, 토니 피나우, 브라이언 하먼, 러셀 헨리, 맥스 호마 등은 단장 짐 퓨릭의 추천으로 구성됐다. 

인터내셔널 팀 또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임성재-김주형-안병훈(이상 한국), 아담 스콧-제이슨 데이(이상 호주)가 출전 리스트에 올랐다. 

단장 마이크 위어(캐나다)의 추천으로 크리스티안 베주이덴하우트(남아공), 코리 코너스, 테일러 펜드리스, 매켄지 휴즈(이상 캐나다), 김시우(한국), 이민우(호주)등을 선택했다.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은 보이지 않는 표현에서 서로의 자존심이 존재한다. 

12승을 거둔 미국 팀과 1승을 기록한 인터내셔널 팀, 양 팀은 승리에 대한 표현이 상당히 강하다. 

미국 팀은 12승 1패 1무로 전적을 얘기하는 반면, 인터내셔널 팀은 1승 1무 12패로 표기하며 1승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토로한다. 

한편, 대회가 열리는 로열 몬트리올 GC은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 클럽으로 알려졌다. 

골프장 입구는 한국의 여느 시골길을 연상케 했고 정리가 안된 자연 상태를 유지한 상태였지만 눈앞에 놓인 코스는 푸르름 그 자체였고 코스 상태 또한 정갈한 잔디가 시선을 끈다. 

이 클럽은 몬트리올 마운트 로열을 공원으로 만들고 골퍼들이 그 부지에서 경기를 시작한 지 2년 후인 1873년 8명의 남자에 의해 설립됐다. 

이 들은 1884년 빅토리아 여왕의 인가를 받아 ‘로열’ 존칭을 추가했고 1895년 로열 몬트리올은 캐나다 왕립 골프 협회 결성에 관여한 5개 클럽 중 하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