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나이가 들면 근육과 관절이 약해지고 신체 반응이 느려지는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뇌에서도 증상이 나타나고 질환이 발병하는데 그중 하나가 '파킨슨병'이다.

파킨슨병은 치매와 더불어 발생하는 퇴행성뇌질환이다. 중뇌 흑색질에 도파민계 신경이 파괴되면서 움직임에 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도파민은 뇌의 기저핵에 작용해 원하는 대로 몸을 정교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신경전달 물질이다.

파킨슨병은 안정 떨림, 경축, 운동 완만, 자세 불안정 등 4대 증상을 보인다. 파킨슨병 떨림의 주된 특징은 움직이거나 자세를 취할 때보다 안정된 상태에서 나타나는 것이다.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을 비벼 마치 환약을 뭉치는 것 같은 동작을 특징적으로 보이다가 팔, 다리 전체에서 떨림이 나타나기도 하고 때로는 턱과 혀 혹은 입술 등에서 떨림을 보이는 것이 안정 떨림 증상의 특징이다.

또한 관절을 구부리고 펼 때 뻣뻣한 저항이 나타나고, 근력저하 없이 몸의 동작이 느려지고 운동의 진폭이 작아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파킨슨병 중기 이후로는 자주 넘어지게 되는데 이로 인해 골절의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파킨슨병은 발병 몇 년 전부터 전조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잠꼬대, 우울감, 후각 저하, 변비 등 증상이 먼저 나타나며 걸음걸이나 자세가 변하고 얼굴이 무표정해지기도 해 평소 증상을 잘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조기에 발견해 약물ㆍ운동 치료를 하면 증상을 완화하고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약물은 환자 나이, 직업, 현재 상태, 동반 증상 등을 고려하여 조절할 필요가 있다.

파킨슨병 치료에 있어 규칙적인 운동은 매우 중요해 적절한 운동을 선택하여 일상생활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초기에 발견하여 잘 관리를 한다면 안정적인 삶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도움말 : 태릉방병원 신경과 노정화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