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가을철 환절기만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질환이 ‘안구건조증’이다.

찬바람이 불고 날씨가 건조해지면 눈이 뻑뻑하고 메마른 느낌이 드는데,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면 각막 손상, 시력 감퇴 등을 위협할 수 있다. 조금이라도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원인과 증상에 따른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안구건조증은 눈에 눈물이 부족하거나 과도하게 증발해 불편함을 느끼는 질환을 말한다. 눈이 자주 시리거나 이물감, 건조함 등 자극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근본적인 원인이 눈꺼풀 염증에 의한 경우가 많다. 미세먼지, 꽃가루 등 각종 알레르기 유발 물질과 바이러스 등이 감염원으로 꼽힌다.

특히 가을철에는 세균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시기이기에 건조한 바람으로 눈의 면역력이 떨어져 있어 외부 물질에 대한 보호 능력이 감퇴한다. 이를 통해 눈물의 지방층 생성을 담당하는 마이봄샘에 염증이 생기면 눈물 증발을 막아주는 기능이 약해진다.

결국 눈물층이 불안정해져 안구건조증이 발생한다. 환절기의 환경적인 요인 외에도 전자기기 사용, 콘택트렌즈 착용 등이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흔히 안구건조증 치료를 위해 인공눈물을 사용하는데 이는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할 뿐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 되진 않는다.

안구건조증 치료는 개인 증상과 원인을 정밀하게 파악해야 하는데 안구에 수분이 부족해 생기는 것보다 기름의 분비 문제로 건조증이 생기기도 한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이고 50분 정도 사용했다면 10분 정도는 먼 곳을 바라보거나 눈을 감고 쉬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건조한 가을철 실내 환경까지 건조해지지 않도록 습도를 조절해 눈이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혜민안과병원 이강훈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