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리는 허인회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3일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 7,135야드, 경북 구미)에서 열린 2024시즌 KPGA(한국프로골프) 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둘째 날 허인회(37)는 버디 6개, 이글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 중간합계 17언더파 127타(63-64)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첫날 염서현(33)과 공동 선두에서 이날 단독 1위에 오른 허인회는 이틀 동안 샷감을 뽐내며 버디 15개, 이글 1개를 잡고 보기 없는 빼어난 경기력을 펼쳤다.

지난 2007년 KPGA 투어에 데뷔한 허인회는 2008년 필로스 오픈에서 첫 우승했고 2014년에는 일본투어 도신 골프토너먼트 우승과 한국과 일본투어에서 장타상을 수상했다.

2015년 투어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당시 군인신분으로 우승한 허인회는 지난 6월 비즈플레이-원더클럽에서 역전 우승하며 투어 통산 6승을 달성했다.

허인회는 첫날 9언더파를 쳤는데도 짧은 퍼트를 2번이나 놓쳐 아쉬움이 많았지만 오늘은 한 타를 덜 줄였음에도 훨씬 좋은 경기를 했다며 만족해했다.

영구 시드권자(투어 20승)가 되는 것이 인생의 목표라는 허인회는 “다승 욕심보다는 하나씩 차곡차곡 쌓고 싶다. 와이어투와이어나 역전 우승 모두 좋은데 전자는 부담을 안고 경기하기에 더 힘들다. 선두를 잘 지키고 있어 주말 경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윤석(38)은 이날 5연속(3번~7번홀) 버디 포함 버디 8개를 몰아쳐 8언더파 64타로 선두에 2타차 단독 2위(15언더파 129타)에 올랐다.

이날 9언더파 63타를 친 강태영(26)과 7언더파 65타를 기록한 함정우(30)가 공동 3위(14언더파 130타), 6타(버디 6개, 66타) 줄인 전성현(31)과 5타(버디 5개, 67타)를 줄인 이정환(33)이 공동 5위(13언더파 131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정한밀(33)이 8번홀(파3, 200야드)에서 투어 통산 세 번째 홀인원을 기록해 부상으로 코지마 안마의자를 받았다.

이날 정한밀은 홀인원을 포함해 7타(보기 1개, 버디 6개, 65타)를 줄이며 공동 12위(11언더파 133타)에 자리했다.

염돈웅(30)은 17번홀(파3, 175야드)에서 6번 아이언샷이 홀로 들어가 투어 첫 홀인원을 달성하며 부상으로 벤츠자동차(4,700만원 상당)를 받았다.

4년 만에 컷 통과를 목표로 KPGA 투어에 주최사 추천으로 출전한 염돈웅은 이날 홀인원과 이글(9번홀), 보기 3개, 더블보기 2개, 버디 3개로 이븐파(72타)를 쳐 이틀합계 144타로 컷 통과에는 실패했다.

이날 마관우(34)는 보기 없이 버디 6개, 이글 2개를 묶어 10언더파 62타를 쳐 코스레코드를 기록했다. 이전 기록은 2022년 대회 최종라운드 김영수(35)의 63타였다.

마관우는 이날 97계단 도약하며 공동 12위에 올랐다.

첫날에 이어 2라운드도 선수들이 버디쇼를 연출하며 KPGA 투어 역대 최소 컷오프(7언더파 137타)로 69명이 3라운드에 진출했다.

사진제공=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