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갱년기 이후에는 반사 신경과 근력이 저하돼 고관절 골절이 쉽다. 고령자 경우 하체 근력과 균형감각 저하 외에 골다공증과 골감소증까지 위험은 더 높아진다. 고관절 골절이 무서운 가장 큰 이유는 높은 사망률이다.

등산에 나서는 중장년층은 낙상사고를 당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50대 이상 중장년층, 특히 여성들은 낙상사고로 인해 골절될 위험이 크고 사고 후 회복하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려 조심해야 한다. 넘어질 때 심한 충격을 받거나 바위 등에 부딪히면 고관절 골절로 이어질 수 있고, 거동이 어려워질 수 있어 산행 시 안전장비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골반 뼈와 허벅지 뼈를 이어주는 고관절은 걷거나 움직일 때 체중을 지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고관절이 골절되면 사타구니와 골반 옆 통증으로 걷기가 힘들어 질뿐 아니라 골절된 다리가 바깥쪽으로 돌아간다. 또한 반대쪽 다리 보다 짧아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고관절 골절의 대표 원인은 낙상이다. 낙상이란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일상생활 중 미끄러지거나 걸려 넘어지는 경우를 말한다. 고관절은 엉덩이 관절이라고 불리며, 허벅지와 골반 주위를 잇는 관절로 골다공증의 이유로 뼈 건강이 약하고 골밀도가 낮아진 노인들이 발을 헛딛고 넘어지면서 엉덩방아를 찧어 고관절이 부러지기 쉽다. 가벼운 충격만으로도 골절 발생 빈도가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관절이 부러졌을 경우 극심한 통증이 생기며 움직일 수 없고, 몸을 제대로 쓸 수 없어 장기간 누워서 생활을 해야 한다. 신체 기능이 떨어져 몸이 쇠약해지며 폐렴, 욕창, 심장기능 저하, 혈전에 의한 뇌졸중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고관절 골절상이 작다면 경미한 통증이 있으면서 걸을 수 있고 다리도 정상적으로 보일 수 있다. 고관절 골절을 입으면 서혜부 통증이 매우 고통스럽고, 다리를 움직일 수 없으며 부상을 입은 다리가 짧아 보이면서 바깥쪽으로 향할 수 있다. 낙상이나 교통사고 등 여러 요인으로 고관절이 골절됐다면 정밀검사를 통해 손상 정도를 파악하고 치료해야 한다.

경미한 통증이라도 오랜 기간 방치하거나 치료시기를 놓치면 골절 범위가 커지거나 합병증으로 인해 2차 손상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평소 골밀도 관리에 신경 쓰고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여 근력과 유연성을 키우는 것이 부상을 방지하는데 중요하다. 고관절 골절 부위의 전위가 심하지 않다면 약물ㆍ물리치료를 시행하고 경우에 따라 보조기구를 통해 골유합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유합까지 오래 걸리는 만큼 대부분은 인공관절치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인공관절 부분치환술은 손상 부분만 교체하는 만큼 기존 관절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어 출혈이 적고 회복 속도도 빠른 편이다.

노년기 낙상 위험을 줄이려면 지팡이를 사용하고 보행 시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최대한 빙판길을 돌아가는 것이 좋다. 푹신하고 편한 신발보다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을 착용하며 맨손체조, 스트레칭 등 규칙적인 운동으로 근력을 강화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고관절 골절은 사망률이 높은 만큼 예방을 위해 규칙적인 운동과 뼈 강도를 유지해야 한다. 뼈에 자극이 되는 운동과 낙상을 방지할 수 있는 근력운동이 필요하다.

도움말 : 인천하이병원 김고탁 원장(정형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