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4 DP월드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김주형(DP월드투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승의 김주형이 오는 10월 한국을 찾는다.

DP월드투어는 27일 세계 랭킹 22위 김주형이 10월 24일부터 27일까지 인천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 코리아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출전을 위해 자신이 태어난 나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회는 2023년 5월 두 투어 간에 합의된 전략적 제휴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DP월드투어 선수 80명과 KPGA 30명 등으로 구성, 공동 개최라는 명분이지만 사실상 DP월드투어 선수가 주를 이루듯 공동 개최의 맥락은 보는 시각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지난해 제네시스 자동차의 최측근은 “내년 2024년부터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열리지 않을 것 같다.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에셔널과 DP월드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만이 그룹에서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하지만 제네시스 그룹은 KPGA가 개최했던 이전 대회는 역사 속에 묻고 DP월드투어와 손을 잡으며 올해 첫 챔피언 탄생을 예고한다.

이번 결정을 심도깊게 추측한 한 골프장 CEO는 “제네시스가 DP월드투어와의 각별한 인연과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의 공신력이 쌓인 것으로 보인다. 그 중심에 제네시스 사업본부 송민규 부사장의 공이 큰 듯하다.”고 말했다.

부사장인 마이크 송(송민규)은 2024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이 열릴 당시 티브이를 통해 스폰서의 역할에 관해 설명했고 스코틀랜드 내셔널 타이틀에 매인 스폰서로서의 자부심을 만천하에 알린 바 있다.

송 부사장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한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DP월드투어로 부활시킨 장본인임에 큰 찬사를 받는 분위기다.

지난 2022년 윈덤 챔피언십 우승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아 티업하는 김주형은 “홈 팬들 앞에서 뛰는 것 같은 느낌은 없고 올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하게 돼 매우 기쁘다. 제네시스에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제네시스는 PGA 투어 그리고 DP월드투어와 파트너십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

2017년 PGA 투어 일부였던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과 2022년 DP월드투어와 PGA 투어가 공동 주최하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등에 타이틀 스폰서로 나섰고 CJ컵, 프레지던츠컵 등 굵직한 골프 대회를 지원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