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요섭의 아이언샷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올해 시즌 종료 후 군 입대가 예정된 서요섭(28)은 KPGA(한국프로골프) 투어 하반기는 남다르다.

시즌 상반기 막판 2개 대회서 반등에 성공한 서요섭은 “자신감을 되찾은 만큼 하반기에는 시즌 첫 승을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KPGA 투어에 데뷔해 통산 5승의 서요섭은 올해 유난히 고전했다. 개막전인 4월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부터 6월 KPGA 선수권대회까지 9개 대회 연속 컷 탈락했다. 이어진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46위 이후 다음 대회인 한국오픈에서 컷 통과에 실패했다.

골프가 정말 뜻대로 되지 않아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는 서요섭은 “시즌 전 전지훈련을 못가 국내에서 훈련하고 웨이트 트레이닝에도 열심히 했지만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부족함이 시즌 성적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6월 비즈플레이-원더클럽오픈 첫날에는 지난해 개막전 셋째 날 이후 1년 2개월 만에 단독 선두에 올랐고 타수를 잃지 않는 플레이를 펼치며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서요섭의 톱10 진입은 지난해 이 대회 공동 9위 이후 약 9개월만이다.

서요섭은 비즈플레이-원더클럽오픈에 이어 KPGA 군산CC 오픈에서 공동 13위로 2개 대회 연속 컷 통과에 성공하며 상반기 대회를 끝냈다.

서요섭은 “샷 감각이 안정되면서 경기력이 상승하기 시작했고 샷과 다른 좋지 않는 점을 보완하면서 정상궤도를 찾은 것 같다”며 “자신감을 찾은 게 가장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서요섭은 군 복무 전 마지막 시즌에서 우승을 추가하고 군 입대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투어 5승 가운데 4승이 8월(2021년 KPGA 선수권대회, 2022년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 오픈)과 9월(2021년 신한동해오픈, 2022년 LX 챔피언십)에 탄생한 만큼 하반기 서요섭의 활약이 기대된다.

KPGA 투어는 오는 29일부터 나흘 동안 에이원CC(경남 양산)에서 열리는 렉서스 마스터즈를 시작으로 하반기 여정을 이어간다.

사진제공=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