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2연패 신화에 도전 중인 디펜딩 챔피언 잰더 쇼플리, 3RD 5번 홀 퍼팅 후 모습

2021 도쿄 올림픽 골프 종목 금메달리스트 잰더 쇼플리(미국)가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리며 올림픽 역사상 최초 2연패 신화에 한 발 더 다가서고 있다.

쇼플리는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기앙쿠르의 르 골프 내셔널(파71/7,17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3라운드 중간 합계 14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쇼플리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존 람과 나란히 공동 선두로 단독 3위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13언더파)와는 한 타 차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니콜라이 호이가르(스웨덴. 이상 11언더파)가 공동 4위를 세계 랭킹 1, 3위에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김주형(이상 10언더파) 등이 공동 6위로 선두 그룹을 압박한다.

올림픽 54홀 199타를 작성한 디펜딩 쇼플리는 2021년 올림픽 당시 3라운드 자신의 기록에 타이를 써냈다.

남자 올림픽 골프대회 최초 타이틀 방어에 도전 중인 그는 시즌 메이저 2승(PGA 챔피언십/ 디 오픈 챔피언십)을 합작한 후 올림픽에 출전, 최상의 컨디션을 선뵈고 있다.

이날 쇼플리는 3라운드 통틀어 아이언이 상당히 흔들린 하루였다. 7개 홀 위기 또한 6홀 파 이상의 스코어로 더 큰 실점을 막았다.

7개 홀 그린을 미스한 그는 홀 당 1.73개의 퍼팅 수를 선보였고 이는 27개로 이어졌다.

이글 및 버디를 그려낸 홀 쇼플리의 플레이는 교과서적이었고 다소 여유가 묻어나는 경기력이었다.

공동 선두, 3위와 1타차 등 최종 라운드 2연패 도전을 앞둔 쇼플리가 남은 경기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 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 올림픽에 첫 출전한 스페인의 존 람, 3RD 5타 줄이며 공동 선두 순항

지난해 12월 7,000억 원의 이적료를 받고 LIV 골프로 향한 존 람이 3라운드 5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나섰다.

올림픽에 첫 출전한 람은 쇼플리가 2021년 기록한 올림픽 54홀 199타이 기록을 써냈다.

그 중심에 아이언 샷이 일조했고 그는 54홀 87.04%(54/47)의 그린 적중률을 자랑했다. 또한 54홀 7차례 위기 또한 5개 홀 파이 상의 스코어를 작성했고 퍼팅 수 역시 홀당 1.75개로 막았다.

르 골프 내셔널에서 열린 페덱스 오픈 드 프랑스에 2번 출전한 람은 두 차례 모두 톱10을 기록(2017/T10. 2015/T5위)한 바 있다.

한국의 안병훈(7언더파)이 이날 5타를 줄이며 공동 17위로 14계단 순위 상승했다.

한편, 세계 골프 랭킹 상위 15명 중 7명이 3라운드를 통해 리더보드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쇼플리(2위), 존 람(10위), 토미 플리트우드(14위), 히데키(12위), 매킬로이(3위), 셰플러(1위), 루드비그 오베르그(4위) 등이다.

2021 도쿄 올림픽 당시 상위 10위권 내 4명(쇼플리/1위, 히데키/T4위, 매킬로이 T5위, 플리트우드/9위)의 선수가 3라운드를 통해 상위 10위권 이내에 들었다.

잉글랜드를 대표하던 매트 피츠패트릭은 기존 오른손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이번 올림픽에 출전, 3라운드 후 기권했다.

사진: (Ben Jared/PGA TOUR/IG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