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디 오픈 챔피언십 상징 '클라렛 저그' 우승 트로피

제152회 디 오픈 챔피언십 총상금이 1,750만 달러로 책정됐다고 영국왕립골프협회(R&A)가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 15일 1,700만 달러라 발표한지 하룻만의 번복이다.

지난해 1천 650만 달러보다 100만 달러 증액된 총상금은 우승 상금 또한 약 330만 달러가 예측된다.

디 오픈 역사상 가장 높은 금액이다. 마틴 슬럼버스 R&A CEO는 “남자 프로선수의 상금 인상은 향후 50년 후에도 골프가 번창하는 글로벌 게임의 이익을 염두에 둔 결정”이라고 했다.

디 오픈은 골프 성지의 챔피언십으로 남자골프 메이저 대회 중 가장 역사가 깊다.

1860년부터 상징적인 링크 골프 코스에서 열린 이 대회는 모든 대륙에서 예선전이 펼쳐지는 가장 국제적인 메이저 대회다.

매년 1주일 동안 챔피언에게 주어지는 클라렛 저그(우승 트로피)를 추구하는 것은 스포츠 세계의 초점이며 그 뒤를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의 팬들이 따르고 있다.

디 오픈 챔피언십을 주최-주관하는 R&A는 15, 16일 각종 미디어 자료를 쏟아냈다.

▲ 디 펜딩 챔피언으로 2연패 도전을 앞둔 브라이언 하먼

먼저 15일(월요일), 디펜딩 챔피언 브라이언 하먼(미국)이 로열 트룬에 도착, 우승 트로피 클라렛 저그를 반납하며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고 했다.

대회가 열리는 로열 트룬은 파71/ 7,385야드로 세팅, 지난 2016년 전장보다 약 195야드가 증가했다.

디 오픈 역사상 세 번째로 긴 코스다. 파5 6번 홀은 623야드로 디 오픈 코스 중 가징 긴 홀(이전 2023년 로열 리버풀 15번 홀)이 됐다.

파3 8번 홀은 123야드로 디 오픈 사상 가장 짧은 홀이다.

16일(화요일), 디 오픈 챔피언십 1, 2라운드 티 타임이 발표됐다. 디펜딩 하면은 호블랜드, 티갈라 등과 한 조에 묶였다.

디 오픈 3승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잰더 쇼플리, 패틀릭 캔틀레이(이상 미국)와 한 조를 이뤘고 셰인 로리(아일랜드), 캐머런 스미스(호주),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가 나란히 티 샷한다.

▲ 디 오픈 3차례 우승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는 2017년 챔피언 조던 스피스, 2022년 준우승한 캐머런 영(이상 미국)과 한 조에 편성됐다.

2014년 우승한 세계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맥스 호마(미국), 트럴 해튼(잉글랜드)과 자웅을 겨룬다.

지난해 유럽 라이더 컵의 주역이였던 존 람(스페인),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로버트 매킬타이어(스코틀랜드)는 목요일 오전 9시 36분 티 샷 한다.

한국의 김주형은 LIV 골프로 전향한 2024 US 오픈 챔피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루디비그 아베르그(스웨덴)과 경기한다.

디 오픈 챔피언십은 지난 151번의 대회에서 89명의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했다.

62번의 챔피언십에선 반복적인 우승의 결과를 낳았고 27명의 선수가 디 오픈에서 한 번 이상 우승했다.

1994년 닉 프라이스(잠바브웨)부터 2004년 토드 해밀턴(미국)까지 11차례 초대 챔피언이 탄생했고 이어 2013년 필 미컬슨(미국)을 시작으로 지난해 하먼까지 10차례 초대 챔피언이 줄을 이었다.

올해 로열 트룬에 참가하는 전 디 오픈 챔피언은 19명으로 2015년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세운 필드 최다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또한, 필드에는 12명의 아마추어 골퍼가 있다. d는 1987년 13명의 출전 선수 이래 가장 많은 아마추어 출전이다.

제152회 디 오픈 챔피언십은 18일부터 나흘동안 스코틀랜드 사우스 에어셔의 로열 트룬(파71)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