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라이프] 다리 저리고 자주 붓는다면...하지정맥류 의심

문정호 기자l승인2024.06.27l수정2024.06.2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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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타임즈] 평소 피로감에 의해서도 충분히 나타나는 증상이기에 질병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쉽게 넘겨버리는 질환 중 하나가 하지정맥류이다. 이는 질병에 의한 증상인 부종, 저림, 경련 등의 문제가 충분한 휴식으로도 어느 정도 해결되기 때문이다.

하지정맥은 발목부터 사타구니를 거쳐 심장으로 혈액을 보내는 혈관이다. 정맥 혈관벽에는 판막이 있어 다리 혈액이 위쪽으로만 순환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게 되는데, 하지정맥류란 혈액순환에 장애가 일어나 발생한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하지정맥류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8년 18만4,239명에서 2022년 25만5,033명으로 5년 동안 무려 40% 정도 늘었다.

다양한 이유로 인해 혈액순환이 막히게 되고, 정맥의 판막이 망가지게 되면서 나타난다. 흐르지 못하고 고이게 된 혈액은 혈관을 팽창시키며, 한 번 늘어난 혈관은 자연치유가 이루어지지 않기에 상태는 점점 악화된다. 오랫동안 같은 자세를 유지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흔하게 보이는 증상이므로 신속한 처치는 필수이다. 시기를 늦추면 늦출수록 상태는 악화되고 회복은 점점 복잡해진다.

여러 위험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판막에 이상이 나타나고 하지정맥류가 생긴다. 이는 만성 정맥질환으로 3㎜ 이상 확장한 정맥이 기능을 제대로 못하는 상태다. 판막이 망가지면 혈액이 위로 올라가지 못하고 다리에 정체한다. 정맥에 가해지는 압력이 지속해서 증가하면서 혈관이 늘어나는 것이다.

하지부종은 정맥과 림프절 장애로 생기는 질환이다. 장시간 서 있을 때 다리 정맥의 혈액이 심장으로 올라가는 속도가 느려지고 정체되면서 발생한다. 보통 남성보다 여성에게 잘 나타나는데 근육의 양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증상은 다리가 붓거나 쥐가 나는데 일시적인 현상으로 여기면 안 된다. 심장, 폐, 간, 신장 등 다른 장기에 문제가 있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하루나 이틀 정도의 휴식으로도 좋아지지 않는 경우에는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방치하면 질병이 악화, 만성화될 뿐 아니라 하지 기능장애를 가져올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하지정맥류는 혈관초음파로 판막 기능을 확인해 진단한다. 외상으로 인한 하지정맥류와 혈관 기형이 있는 경우에는 CT촬영을 통해 혈관의 해부학적 구조를 확인할 수도 있다. 하지부종은 예방이 최선이자 최고의 치료법이다.

다리를 들어 올리거나 압박스타킹을 신는 것만으로 증상이 호전될 수는 있으나 근본적인 치료는 되지 않는다. 급성 심부정맥 혈전증은 항응고제를 복용하면 부종이 호전되고 재발과 만성화를 방지할 수 있다. 만성 정맥 부전증은 수술할 수 있는 역류증과 정맥류가 있다면 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다.

하지 부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리가 꽉 조이는 하의 착용을 자제하고, 하이힐이나 꽉 조이는 신발보다는 바닥이 두껍고 편안하게 맞는 신발을 고르는 것이 좋다. 허리 또한 혈액순환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벨트를 꽉 매는 것도 피해야 한다. 장시간 서 있는 일을 피하기 어렵다면 앉아 있을 때만큼은 다리를 꼬지 말 것을 권한다.

오래 서 있어야 할 경우 30분마다 발목을 돌리거나, 발뒤꿈치는 바닥에 대고 발가락만 올리기 등의 스트레칭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오랜 시간 앉아 있을 땐 다리를 구부렸다 펴거나, 위로 들었다가 아래로 내려주는 손쉬운 동작으로 근육에 자극을 주는 것도 좋다.

이 밖에도 식생활이나 생활습관 개선을 함께 진행한다면 더욱 효과적으로 하지부종을 예방할 수 있다. 흡연이나 과도한 음주를 삼가고, 비만도 하지부종의 한 원인이기에 지방과 나트륨이 적고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 등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인천하이병원 이정호 원장

문정호 기자  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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