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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선수권대회, 살아있는 전설 최상호 “마지막 대회 내 골프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이틀을 보냈다”

“골프 인생 투어 43승...최다승 기록 자랑스럽고 골프에 도움 되는 일을 하고 싶다” 문정호 기자l승인2024.06.07l수정2024.06.0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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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상호 9번홀 홀 아웃 후 꽃다발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7일 에이원CC(경남 양산) 남-서코스(파71, 7,142야드)에서 열린 2024시즌 KPGA(한국프로골프) 투어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6억원, 우승상금 3억2천만원) 둘째 날 최상호(69)는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 버디 2개를 묶어 3오버파 74타를 쳐 중간합계 10오버파 152타(78-74)를 기록했다. 

이날 2라운드를 끝으로 최상호는 은퇴를 선언했다.

대회 참가는 2015년(제58회 KPGA 선수권대회) 이후 9년 만이며 KPGA 투어는 지난해 5월 제42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이후 약 1년 1개월만이다.

역대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대회 출전한 최상호는 1978년 여주오픈을 시작으로 2005년 매경오픈까지 KPGA 투어 43승을 달성해 역대 투어 최다승 기록했다.

최상호는 지난 1978년 KPGA 투어에 데뷔해 KPGA 선수권대회에 35회 출전하는 동안 6회(1982년, 1985년, 1986년, 1989년, 1992년, 1994년) 우승했다.

최상호는 지난 5월 최경주(54)가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자신의 기록을 깨 “시원섭섭하다“고 했다.

최상호는 2005년 KT&G 매경오픈에서 우승했다. 당시 나이는 50세(50세 4개월 25일)였고 기록은 19년 동안 KPGA 투어 최고령 우승으로 남았다.

최상호는 “골프 클럽을 잡은 지 54년 정도 되는데 아직도 골프가 어렵다. 골프는 인생과 비슷해서 인지 대중에게 인기가 많은 것 같다”며 “내 골프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이틀이었다”고 경기를 끝낸 소회를 밝혔다.

경기를 마치고 최상호와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9년 만에 나들이한 KPGA 선수권대회 일정을 마쳤다. 이번 대회 출전 계기와 1, 2라운드 느낌은?
대회 출전을 고민했는데 KPGA 김원섭 신임 회장의 간곡한 출전 권유가 많은 도움이 됐고 내 골프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이틀이었다. 목표는 한 라운드 4오버파였는데 이틀 동안 10오버파를 쳐 2타를 더 쳤다. 오랜만에 투어 출전해 긴장도 됐고 고군택, 김한별 선수와 플레이 하며 힘들었고 거리도 40야드 정도 더 나가고 걸음도 빠르다 보니 힘도 들어가고 빨리 쫓아가려고 애썼다.

그동안 골프를 하면서 가장 어려운 것은?
김한별 선수가 아까 라운드 후 이것저것 묻고 이틀 동안 이야기도 많이 했는데 경험에서 나오는 조언들을 해줬다. 골프 클럽을 잡은 지 54년 정도 되는데 아직도 골프가 어렵다고 생각한다. 골프는 인생과 비슷한데 그래서 대중에게 인기가 많은 것 같기도 하다.

최근 어떻게 운동하고 있는지?
주 3~4회 정도 라운드를 한다. 라운드에 지장이 되지 않고 건강에 신경을 쓰게 된다. 웨이트 트레이닝은 하지 않고 집에서 스트레칭이나 스윙 연습을 한다. 내 생각에 골프는 바깥 근육을 키우면 안 되고. 안쪽 근육을 발달시켜야 한다. 근육을 키우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얼마 전 최경주 선수가 K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시원섭섭하지만 기록이란 깨지기 마련이다. 기록들을 빨리 깨야 투어와 선수 모두 발전한다.

최다승(43승) 기록은 깨지기 어려울 것 같다.
43승은 국내 무대에만 집중했기에 만들어진 기록이다. 해외투어 도전을 여러 번 해봤는데 당시에는 차별도 많았고 힘들었다.

코스 세팅을 어렵게 해야 하는지, 쉽게 해야 팬들이 투어 관심을 더 갖게 된다는 의견도 있다.
골프투어 흐름 상 국내서만 안주할 때가 아니다. 선수들이 글로벌 투어로 가려면 코스 난이도가 높아야 하고 코스 세팅은 PGA 투어에 맞게 진행돼야 한다. 국내투어를 보는 시청자들이 “KPGA 투어는 버디나 이글 등이 많이 나오지 않아 선수들이 못한다”라는 말도 있는데 황당하다. 이번 대회 이틀 경기를 해보니 핀 포지션이 상당히 어렵다. 어려워야 선수들의 기량이 향상되고 난이도를 높게 세팅해야 PGA 투어에서 우승할 수 있다.

골프 인생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것을 꼽는다면?
43승 기록이다. 후배들이 내 기록을 깨야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쉽지는 않을 것 같다. 나처럼 국내 투어에만 집중하면 가능하지 않을까?

대회 첫날 티샷 때와 둘째 날 9번홀 마지막 퍼트 때 마음이 어땠는지?
첫날 티샷 전에는 갤러리들의 환호가 컸고 우승 기록 등을 소개할 때 팬들이 “와!, 와!” 하면서 놀랐다. 그러다 보니 긴장이 됐다. 오늘 9번홀 마지막 퍼트는 홀까지 약 1m 정도 남은 상황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이 있었는데 “이게 들어가지 않으면 어쩌지?”라는 생각부터 들었다.

향후 계획은?
KPGA 선수권대회가 KPGA 투어 마지막 출전이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정말 의미 깊은 출전이었다. 앞으로의 계획은 골프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

▲ 9번홀에서 벙커샷을 하는 최상호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  karam@thegolftimes.co.kr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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