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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상트 매치, 김민규 우승, 투어 2승 “아버지 속마음은 진심으로 기뻐하실 것”

동갑 조우영 상대 20홀 승...“기회 되면 다시 해외무대 도전” 문정호 기자l승인2024.06.02l수정2024.06.0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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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일 킹스데일GC(충북 충주, 파72, 7,334야드)에서 열린 2024시즌 KPGA(한국프로골프) 투어 제14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6천만원) 최종라운드 결승전에서 김민규(23)가 우승했다.

김민규는 결승전에서 동갑내기 조우영을 상대해 18번홀까지 승부를 결정짓지 못해 둘은 18번홀(파5)에서 연장전에 나섰다.

연장 첫 번째는 버디로 무승부, 연장 2차전에서 조우영은 파를, 김민규는 버디를 성공 시키며 20홀까지 가는 승부 끝에 매치 킹에 등극했다.

김민규는 2022년 코오롱 제64회 한국오픈 우승 이후 약 2년 만에 매치플레이 경기에서 우승하며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최연소 국가대표(2015~2016)를 거쳐 2017년 EPGA(유러피언투어)에 진출한 김민규는 3부 투어에서 2승과 2부 투어(D+D레알 체코 챌린지)에서도 최연소 우승(17세 64일) 기록을 남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유러피언투어가 멈추면서 한국으로 돌아와 2020년 KPGA 투어에 데뷔했다.

최승빈(23)과 박준섭(32)의 3~4위전은 승부를 결정짓지 못해 연장전 없이 공동 3위가 됐다.

대회를 마치고 김민규와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우승 소감?
2022년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첫 우승하며 빨리 승수를 추가하고 싶었지만 교통사고 이후 여러 번 우승 기회를 놓쳐 속상하고 힘들었다. 이번에 우승해 아쉬움이 해소됐고 정말 기뻤다.

연장 2차 접전 끝에 우승했다. 경기를 돌아보면?
초반에 샷감이 좋았는데 퍼트에서 실수가 여러 번 있었고 반면 (조)우영이는 퍼트가 좋았다. 신경 쓰지 않으려 했지만 멘탈이 흔들리긴 했다. 후반 홀로 진입하고 연장까지 가면서 체력 부담이 왔고 우영이도 체력 저하로 샷이 흔들렸던 것 같다.

조우영 선수와는 동갑이고 중학교 동창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냈고 신성중 동창이다. 중학교 때 조우영과 르꼬끄배 전국중고 골프대회 개인전 우승과 단체전 우승을 합작했다.

조우영과 경기 전후 무슨 말을 했나?
경기 전에는 ‘서로 잘하는 것을 보여주고 버디 많이 잡아내자’고 이야기했다. 경기 후에는 조우영이 ‘축하한다’고 했고 ‘고맙다’고 했다.

우승 확정 후 인터뷰에서 아버지 이야기를 하면서 눈물을 보였다.
어린 시절 어려운 환경에서 골프를 했다. 아버지가 뒷바라지하느라 고생하시는 걸 알기에 생각나서 눈물이 났다. 코오롱 한국오픈 당시나 오늘 우승을 보고 좋아하고 기뻐하는 아버지의 리액션이 크지 않지만 속으로는 진심으로 기뻐하실 것 같다.

2017년부터 유로피투어(3부)를 뛰며 해외무대에서 활동했다.
어렸을 때라 무작정 나갔지만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현재는 KPGA 투어에서 뛰고 있지만 기회가 되면 다시 도전하고 싶다.

해외무대로 다시 돌아간다면 갖춰야 할 점은?
일관성이다. 샷이나 퍼트 감이 괜찮을 때는 좋지만 기복이 심한 편이다. 상황이 좋지 않아도 일관성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게 준비해야 할 것 같다. 2022년 교통사고로 인해 지금도 손목이 불편해 건강을 되찾는 것도 중요하다.

또래에 비해 빨리 프로에 입성했는데 장점과 단점이 있다면?
프로 무대로 일찍 입성한 것에 대해 잘했다고 생각한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골프를 오래 했으면 어떻게 됐을지 몰랐을 것 같다. 프로 무대에서 경험을 쌓아 가는 것이 얻는 것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올해 첫 승을 했다. 이후 목표는?
다승이 목표다.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우승해 디오픈에 다시 출전하고 싶고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하고 싶다. 대상 수상자에게 PGA 투어 큐스쿨 최종전 응시 자격과 DP월드투어 시드 1년 특전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오늘 우승 흐름을 이어 다음 주 열리는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

김민규 대회 경기 결과(6승 1무)
시드번호 18번(2023년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자)
ㆍ조별리그 1경기 여성진(24, 뉴질랜드) 상대 무승부
ㆍ조별리그 2경기 김우현(33) 상대 5홀차(5&4) 승
ㆍ조별리그 3경기 윤상필(26) 상대 2UP 승
ㆍ16강전 고군택(25) 상대 2UP 승
ㆍ8강전 전가람(28) 상대 4홀차 4&2 승
ㆍ4강전 최승빈(23) 상대 4홀차(4&3) 승
ㆍ결승전 조우영 상대 20홀 승(연장 2차전)

▲ 김민규의 2번홀 아이언샷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  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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