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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남의 고운 시詩 한 잎 물고 5회] 숲으로 가자

화창한 봄 목련 나무 아래서 서명남 시인l승인2024.04.04l수정2024.04.0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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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삽화=박소향)

[골프타임즈=서명남 시인] 목련 아가씨 등에 기대어 자연이 주는 바람과 공기, 그리고 나무 향기에 힐링하고픈 봄입니다. 꽃처럼 고운 벗 하나 가슴에 품고 가는 인생길은 행복한 것 처럼요.

며칠 전 까지만 해도 가지 끝에 서리 알이 주렁주렁 열려있었는데, 오늘은 봄기운이 완연합니다.
어제의 우울은 멀리 사라지고,  꽃들이 사랑을 속삭이니 공중에 나는 새가 부럽지 않네요.

"봄이 오면 나는 다시 평온해 집니다" 라는 구스타프 말러의 말처럼  목련 나무 아래서 평온을 찾아가는 봄입니다. 

숲으로 가자

풀잎 속삭이고
계절 내음 가득한 숲으로 가자

마디마디 피어오르는
싱그러운 잎새의 미소|
아침이 오면
길가 강아지도 좋아하는 길

흘러 내린 봄비는
응어리진 나무 가지마다
꽃봉오리 밀어올리고

지나는 철새 울음

시詩 속에 흐르는데
고요의 밤 지나
산등성이 달이 지면

허공아 허공아 숲으로 가자
불 꺼진 창문들아
하얀 목소리에 고요가 흐르는
숲으로 가자

아침이 오면
한 줌의 이슬 꽃처럼 피어나는
그 숲으로 가자.

시인 서명남
한국문인협회 회원, 시와수상문학 작가회 부회장, 꽃들힐링 시낭송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경희사이버대 미디어 문예창작학과 재학, 시집으로 ‘기억 저편 그 꽃’ 공저로 ‘세모시’ 등이 있다.


서명남 시인  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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