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4 프레지던츠 컵 인터내셔널 팀 순위 3위로 도약한 닉 테일러(프레지던츠 컵 조직위)

캐나다의 닉 테일러(Nick Taylor)가 2024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 팀 순위 3위로 도약했다.

14일(한국 시간) 프레지던츠컵 조직위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피닉스 오픈 연장 우승한 테일러가 대회 직후 인터내셔널 팀 순위를 11계단 끌어올렸다. 그의 앞엔 톰 김(한국)과 제이슨 데이(호주)뿐이라고 밝혔다.

테일러의 이번 우승은 지난 2023시즌 RBC 캐나다 오픈 이후 8개월 만이며 PGA 통산 4번째 승전고다.

캐나다 오픈 당시에도 테일러는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를 상대로 연장 승리했다.

연장 4번 홀, 약 15m 거리의 이글 퍼팅을 성공시킨 그는 69년만 자신의 나라 내셔널 오픈에서 우승한 최초의 캐나다인이 됐다.

TPC 스코츠데일(피닉스 오픈)에서 우승한 그는 페덱스컵 랭킹 6위로 올라섰고 세계 랭킹 순위 또한 28위로 27계단 상승했다.

테일러는 올해 말 캐나다를 대표하는 목표에 대해 “시즌 올림픽과 프레지던츠컵은 내 목표 목록의 맨 위에 있다.” 자신의 심경을 일축했다.

2024 인터내셔널 팀은 6명의 자동 출전권과 주장의 선발로 구성되며 전자를 결정하는데 공식 세계 골프 랭킹(OWGR)이 반영된다.

자동 출전권은 2024 BMW 챔피언십이 끝난 후 OWGR에서 자격을 갖춘 상위 6명이 선정된다.

현재 랭킹 20위 이내 캐나다 선수는 테일러(3위), 코리 코너스(10위), 아담 해드윈(13위), 아담 스벤손(16위) 그리고 테일러 팬드리스(20위) 등 6명이다.

인터내셔널 단장 마이크 위어(캐나다)는 “피닉스 오픈의 마무리는 흥미진진했고 테일러의 클러치 플레이를 보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었다. 주장으로써 어제 같은 순간을 받아들인 선수들이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큰일이다. 이런 일들은 닉과 인터내셔널 팀에게 모멘텀을 줄 수 있다.”고 했다.

현재 인터내셔널 팀 상위 6명은 김주형, 제이슨 데이, 닉 테일러, 임성재, 에밀리아노 그릴로, 라이언 폭스 등이다.

▲ 2024 프레지던츠 컵 (왼) 미국 팀 단장 짐 퓨릭과 인터내셔널 단장 마이크 위어(프레지던츠 컵 조직위)

한편, 미국 팀에서는 피닉스 오픈 공동 3위와 5위를 차지한 샘 번즈와 사히스 티갈라(이상 미국)가 순위 변동을 보였다. 티갈라 5위, 번즈는 10위에 랭크 됐다.

미국 팀 상위 6명은 스코티 셰플러, 윈덤 클락, 크리스 커크, 콜린 모리카와, 티갈라, 에릭 콜 순위다.

미국 팀은 2023년 1월 1일부터 2024년 8월 25일까지 페덱스컵 포인트에 기반한 가중치 시스템이 적용, 자동 출전권 6명과 주장 선발 6명이 확정된다.

자동출전권은 2024 BMW 챔피언십을 마친 후 OWGR에서 미국 선수 중 상위 6명이 참가하게 된다.

오는 9월 캐나다 로열 몬트리올 골프 클럽에서 열리는 제15회 프레지던츠컵은 미국과 세계를 대표하는 인터내셔널(유럽 제외) 간의 남자 골프 대항전이다.

1994년 시작, 2022년까지 14차례 열린 프레지던츠 컵은 미국 팀 12승, 인터내셔널 팀 1승, 한 경기는 무승부(2003년/17-17)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