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키 177cm, 몸무게 73kg, 경기 용인시에 거주하는 김경태.[사진제공=KPGA]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코리안투어에서 뛰는 선수의 평균 모습은 어떨까?

23일 KPGA가 발표한 코리안투어 선수 자료에 따르면 올 시즌 코리안 투어에서 뛰는 선수는 경기도 용인시에 거주하는 신장 177.2㎝, 체중 74.8㎏, 음악감상을 즐기는 29세의 김씨 성을 가진 사람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번 조사는 올해 시드권자 143명 중 영구시드권자 2명과 해외 국적 선수 8명을 제외한 133명을 대상으로 했다.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약할 선수들의 키와 몸무게를 비롯해 연령, 취미 등을 포함한 평균치를 알아봤다.

◇가장 많은 성씨는?
2013년도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약할 선수들의 성씨 중 김씨 성을 가진 선수가 24%로 가장 많은 인원을 나타냈다. 뒤를 이어 이씨와 박씨가 13.5%의 분포를 보이며 나란히 두 번째에 올랐다.

◇평균 연령대는?
연령대에서는 20대가 80명(60%)이 포진해 압도적인 수를 기록했고, 30대가 34명(25.5%), 40대가 17명(12.7%)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점은 10대와 50대 선수도 각각 1명씩 포함됐다.

최연소 KPGA 코리안투어 멤버는 문태양(19)으로 2011년 KPGA 프로에 입문해 올 시즌 Q(퀄리파잉) 스쿨을 공동 26위로 통과해 처음으로 코리안투어에 모습을 보이는 신인 선수다.

또한 영구시드권자 2명을 제외한 최고령 선수는 통산 25승 이상 기록자 카테고리로 코리안투어 시드권을 획득한 최상호(58)다. 최상호 다음으로는 신용진(49·볼빅)이다.

영구 시드권자인 한장상(73) KPGA 고문은 2007년 이후 코리안투어 활동 기록이 없으며 김승학(66) KPGA 고문 또한 1989년 이후 활동하지 않았지만 최상호는 2012년에도 2개 대회 참가하는 등 아직 현역에서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다.

◇KPGA 코리안투어 선수 중 가장 많이 태어난 달은?
선수들이 태어난 달은 9월이 13.5%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2월(12%), 4월과 6월(11%) 순이었다. 큰 차이는 없지만 가을과 겨울에 태어난 선수가 봄, 여름에 태어난 선수보다 약 5% 이상 많았다.

◇평균 신장과 체중은?
선수들의 평균 신장은 177.2cm였다. 최단신은 165cm였으며 최장신은 188cm의 한민규(29)와 이정환(22·코브라푸마)이다.

평균 체중인 74.8kg이다. 최저 체중은 63kg, 최고 체중은 97kg이었다.

◇골프 외에 주로 하는 취미 생활은?
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은 취미 생활로 음악감상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홀로 연습을 할 때, 대회 기간 중 이동할 때 등 음악을 들으며 심신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경기에 대한 긴장감도 푸는 것으로 확인됐다.

20, 30대의 젊은 층에서는 음악감상을 선호하는 반면 40대 선수들은 등산과 낚시를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투어 25년차 신용진은 화초나 나무를 가꾸는 분재를 취미생활로 삼고 있었고, 김경태(27·신한금융그룹)는 골프 치는 시간외에는 당구를 친다고 말할 정도로 당구 애호가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2012년 KPGA 대상 수상자 이상희(21·호반건설)는 기타와 피아노를 치며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밝혔다.

◇출신지는?
2009년 PGA(미국프로골프협회) 투어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 최초 메이저 챔피언에 등극한 ‘바람의 아들’ 양용은(41·KB금융그룹)이 제주도 출신인 것과 고향 앞바다 모래사장에서 벙커샷 훈련을 했다는 코리아 브라더스의 맏형 ‘한국형 탱크’ 최경주(43·SK텔레콤)가 전남 완도 출신인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특이한 케이스며 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 중 34.5%가 서울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경기, 대구, 경남, 부산, 전남 순이었다.

◇KPGA 프로입문과 KPGA 코리안투어 데뷔는?
KPGA 프로입문은 2005년, KPGA 코리안투어 데뷔는 2007년이 평균이었다.

◇평균 드라이버 거리는?
지난해 평균 드라이버 거리 측정을 한 선수 중 올 시즌 시드를 유지한 선수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평균 드라이버 거리는 289.6야드로 나왔다.

◇KPGA 코리안투어 선수는 어느 도시에 사는가?
KPGA 코리안투어 선수 2명 중 1명이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다. 더 자세히 보면 4명 중 1명이 경기도 용인시에 살고 있다.

이유는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등 교통이 편리하고 주거환경이 양호하며, 관내에 다수의 골프장과 골프연습장이 있어 연습을 위한 환경적 접근성 또한 우수하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자료 제공 : KPGA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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