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4일 킹스데일GC(충북 청주) 레이크 힐코스(파72, 7,323야드)에서 열린 2023시즌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제13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6천만원) 최종라운드 결승전에서 이재경(24)이 우승했다.

이번 대회 추천 선수로 출전한 이재경은 결승에서 배용준(23)을 상대해 7홀차(7&5)로 물리치고 매치 킹에 등극했다.

지난 2019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이재경은 그해 9월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첫 승, 2021년 10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이어 투어 3승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 이재경은 GS칼텍스 매경오픈 공동 4위, 우리금융 챔피언십ㆍSK텔레콤오픈 공동 7위, KB금융 리브챔피언십 공동 10위 등 지난 5월에만 4개 대회 연속 톱10에 진입해 상승세를 타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고 이번에 우승까지 만들었다.

이날 오전에 열린 준결승전에서 이재경은 강경남(40) 5홀차(5&4)로 대승했고 이번 대회를 7전 전승으로 장식했다.

이번 우승으로 투어 시드 3년(2024년~2026년)과 제네시스 포인트 1천을 받은 이재경은 제네시스 포인트 1위(2,427점)에 올랐고 상금순위 3위(313,303,333원)가 됐다.

대회를 마치고 이재경과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 우승 소감?
대회 기간 퍼트가 정말 잘 됐고 우승 때마다 퍼트가 따라줬다. 추천 선수로 출전해 다른 대회보다 마음가짐이 달랐다. 후원사 대회라 출전할 때 마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우승해 기쁘다.

▲ 최근 상승세를 보였고 우승까지 했다.
이전 4개 대회는 큰 실수 없이 샷도 잘돼 자신감이 있었다. 매치플레이는 평소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좋아하는 내게 유리하다고 생각해 자신감 있게 임했고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 최근 생활 패턴을 바꿨다고 했다.
늦잠에서 일찍 기상해 연습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했고 쇼트게임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그 결과 성적이 좋아진 것 같다.

▲ 우승에 있어 주효했던 순간은?
이번 대회 큰 산이라 생각했던 조별리그 3경기 서요섭 선수를 이긴 것이다. 자신감이 높은 상황이었지만 방심하지 않았던 것이 주효했다. 이후 16강전부터 결승전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매 경기 ‘내 플레이만 집중’한다는 각오로 임했다.

▲ 시즌 첫 승을 했다. 시즌 목표는?
3승을 하고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하고 싶다. 대상을 수상하면 해외투어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만큼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이재경 대회 경기 결과(7전 7승)
출전 자격 주최사 추천 선수(대회 시드 32번)
ㆍ조별리그 1경기 이승찬(23) 상대 5홀차(5&4) 승
ㆍ조별리그 2경기 강민석(26) 상대 4홀차(4&2) 승
ㆍ조별리그 3경기 서요섭(27) 상대 2홀차(2&1) 승
ㆍ16강전 고군택(24) 상대 4홀차(4&2) 승
ㆍ8강전 권성열(27) 상대 4홀차(4&3) 승
ㆍ4강전 강경남(40) 상대 5홀차(5&4) 승
ㆍ결승 배용준(23) 상대 7홀차(7&5) 승

▲ 이재경의 2번홀 드라이브샷

사진제공=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