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3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3RD 공동 선두로 나선 로리 매킬로이(PGA TOUR)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김시우(28) 등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2,000만 달러) 셋째 날 공동 선두로 반등했다.

매킬로이는 4일(한국시간) 미국 와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7,57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3라운드 중간 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김시우, 데이비드 립스키(미국) 등과 나란히 선두로 나섰고 공동 4위 빅토르 호블랜드(노르웨이. 5언더파)등에 1타 앞서있다.

"28.25.22" 이 대회 3라운드 동안 매킬로이가 기록한 퍼팅 수다. 첫날 28개로 다소 많은 퍼팅을 선보인 그는 3라운드 22개로 홀 당 1.857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샷이 문제다. 그는 3라운드 드라이버-아이언 등 모든 샷이 난조를 보였다.

이날 페어웨이 6홀과 그린 9홀 미스는 치명적인 문제다. 최종라운드 우승 경쟁을 위해 반듯이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로 남았다.

파4 10번 홀 티 샷에 이은 아이언 샷의 그린 미스, 그리고 파3 16번 홀 아이언이 그린을 놓치며 옥의 티 보기를 범했다.

파5 5번 홀 또한 버디를 낚았지만 그린을 미스했고 파3 12번 홀 역시 온 그린에 실패했다. 약 8m 칩 샷이 홀 컵으로 사라지며 버디로 이어졌지만 이 또한 불안한 경기력임을 입증했다.

지난 2020, 2021년 메모리얼 토너먼트 2년 연속 공동 18위를 마크한 매킬로이의 이 대회 최고 성적은 2016년 공동 4위다. 

이번 시즌 CJ컵 우승하며 PGA 통산 23승의 쾌거를 맛본 매킬로이는 4월 마스터스 컷오프 이후 극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지난달 PGA 챔피언십 공동 7위로 자신감을 되찾은 그가 이번 대회 통산 24승 일궈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시우가 이틀 연속 순위를 끌어올렸다. 더블보기 2개를 기록하고도 1타를 줄인 그는 그린 위 플레이가 돋보인 하루였다. 김시우는 24개의 퍼팅 수를 기록했다.

이날 두 번의 더블 보기는 모두 페널티 구역으로 볼이 빠지며 스코어를 잃었고 파3 8번 홀 티 샷 실수는 보기를 범하기 충분했다.

지난해 이 대회 공동 13위를 기록한 김시우는 이번 시즌 소니 오픈 우승 후 가장 최근 가장 좋은 성적은 AT&T 바이런 넬슨 준우승이다.

최종라운드 매킬로이 등과 우승 경쟁을 앞둔 김시우는 아이언 샷이 제 몫을 해야 승부수를 띄울 것이며 시즌 다승자 반열에 이름을 올릴 것이다.

7타를 줄인 키건 브래들리(미국. 4언더파)가 이날 데일리 베스트를 작성하며 공동 9위로 52계단 순위 상승했다.

공동 9위에는 2019, 2021년 우승한 패트릭 캔틀레이,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 등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이 나란히 했고 한국의 임성재(25. 3언더파)가 공동 14위로 39계단 순위를 끌어 올렸다.

세계 랭킹 2위 존 람(스페인. 2언더파)과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1언더파)는 각각 공동 23위와 32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다.

김성현(25. 이븐파)과 안병훈(28. 1오버파)은 공동 42위와 공동 45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