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시대가 도래한 지도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 삶의 여유와 더불어 건강에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 현대인에게, 신발은 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골프화도 예외는 아니어서, 점점 많은 골퍼가 자신의 발에 최적인 골프화를 찾고 있는 추세다.
최근 기성 골프화도 좋은 것이 많지만, 아무래도 신발에 자신의 발을 맞춰야만 하는 한계가 있다. 이에 반해, 송림수제화의 골프화는 자신의 발에 맞추어 신는 하나뿐인 신발이며, 편안한 라운드를 보장한다.

▲사진=송림제화 전경.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발이 편해야 일이 잘된다는 말도 있듯, 골프도 편안한 신발이 뒤따르지 않으면 좋은 기록이 나올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장시간 필드에 나와 있어야 하는 운동인 골프에서, 골프화의 중요성은 구태여 설명할 필요가 없다. 서울시 중구 을지로3가 5-10에 위치한 송림제화( http://www.songlim1936.com · 02-2279-8054, 02-2279-1910 · Fax. 02-2266-3886 )는 골프화, 등산화, 신사화, 숙녀화 등 1936년부터 78년째 한자리에서 전통을 지켜가고 있는 맞춤 수제화 전문점이다.

반세기 이상의 집념과 신의로 한올 한올에 정성을 다해 만들어 이미 경험해본 골퍼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꾸준히 진가를 인정받고 있는 전통의 수제전문 신발업체로 이미 김영삼 전 대통령, 조순 전 서울시장, 산악인 허영호 씨 등 유명 인사들도 송림의 고객이다.

송림제화의 역사를 살펴보면 1933년, 당시 19세 청년이었던 창업주 이귀석 전 사장(1996년 작고)이 “먹는 사업과 입는 사업은 절대 망하지 않는다”는 부친의 조언을 듣고 신발을 평생의 직업으로 선택한다. 점원으로 일하며 어깨너머로 기술을 익힌 이 전 사장은 3년 뒤인 1936년 독립했다.

“늘 푸른 소나무 수풀처럼 평생 신을 수 있는 신발을 만들자”는 각오로 ‘송림(松林)화점’을 세웠고 송림의 제품은 ‘튼튼하다’는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었다.

1970년대 후반 들어 유명 브랜드의 기성화가 등장하면서 상대적으로 싸고 세련된 기계화 제품 때문에 수제화는 설 땅을 잃을 것이란 전망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이 전 사장은 “발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 누군가는 수제화를 계속 만들어야 한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사업 확장을 포기하는 대신 이 전 사장은 기술 개발에 매달렸고 현재까지 역사가 이어지고 있다.

송림의 모든 신발은 맞춤을 기본으로 한다.

송림제화는 손님의 발 사이즈를 섬세히 측정한 후, 발바닥 족형을 코르크로 떠내고, 이 사이즈와 족형을 토대로 라스트를 제작한다.

이 라스트는 손님의 발모양에 100퍼센트 가깝게 일치하기 때문에 그 무엇보다 정확한 틀을 가지고 신발을 만들게 된다.

이런 과정을 거친 골프화는 손님의 발 기장과 볼 치수, 등치수가 모두 편안하게 들어맞는다.

또한 족형을 떠낸 코르크는 신발 안쪽으로 들어가는데, 개인마다 차이가 있는 발바닥 모양과 아치의 높낮이를 정확히 맞춰 주기 때문에 충격 흡수와 무릎 관절을 보호하며, 피로감을 훨씬 덜어주는 신발을 완성할 수 있다.

게다가 발바닥과 바로 밀착하는 깔창의 경우 최고급 우피를 사용해 땀 흡수와 배출에 탁월하며, 부드럽고 발과의 마찰을 최소화한다.

송림제화의 모든 신발은 최고급 소가죽을 사용해 오랜 기간 신어도 처음의 편안함을 그대로 간직한다.

이 모든 과정은 기계가 아닌 숙련공의 손으로 만들어내며, 오직 하나뿐인 자신만의 신발로 탄생하게 된다.

두서너 공정만 손으로 제작해 수제화라고 판매하고 있는 신발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진짜 수제화다.

사람마다 얼굴이 모두 다르듯 발모양도 천차만별인데, 송림제화의 신발은 이런 특성을 거의 정확하게 반영하기 때문에 그 편안함이 질적으로 다르다.

이처럼 철저한 장인정신으로 만드는 송림제화의 골프화는 골퍼에게 최상의 편안함을 제공함과 동시에 골프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준다.

송림제화는 골프화 외에도 신사화, 등산화, 캐주얼화, 장애인화, 숙녀화, 수렵화 등 거의 모든 종류의 신발을 제작하고 있다.

서비스 시대에 발맞춰, 손님들에게 직접 찾아가는 방문판매도 실시하고 있다.

굳이, 매장으로 방문하지 않아도, 손님이 원하는 곳에서 신발을 맞출 수 있으며, 집에서 편안하게 신발을 받아볼 수 있다.

또한, 한번 만든 고객의 신발은 철저한 애프터서비스를 함으로써, 송림을 찾는 많은 이에게서 각광을 받고 있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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