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은신의 드라이브샷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0일 제주 골프존카운티 오라 동서 코스(파72, 7,195야드)에서 열린 2023시즌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신설 대회 골프존 오픈(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천만원) 첫날 박은신(33)은 보기 1개, 버디 5개, 이글 2개를 잡고 8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10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박은신은 지난해 5월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투어 첫 승 이후 11월 골프존-도레이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투어 2승을 달성했다.

5개월 만에 투어 3승에 도전하는 박은신의 이날 64타는 골프존 카운티 오라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이다. 지난 기록은 2006년 포카리스웨트 오픈 첫날 김도훈(34, 당시 아마추어)이 세웠다.

중ㆍ고교 시절 뉴질랜드로 골프 유학을 다녀온 유학파 출신 박은신은 지난 2012년 일본투어에도 데뷔했다.

이번 시즌 개막전(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박은신은 공동 6위에 오르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코리안투어 11승의 강경남(40)이 6언더파 66타로 2위에 올랐고,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아마추어 국가대표 조우영(22), 장유빈(21)과 지난해 신인왕 배용준(23), 시즌 개막전 3위 서요섭(27) 등이 공동 3위(4언더파 68타)에 자리했다.

경기를 마치고 박은신과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 경기 소감?
이글 2개를 기록해 타수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 샷들이 모두 핀 가까이에 붙어 이글을 기록할 수 있을 만큼 컨디션도 좋고 플레이하기에 날씨도 좋았다. 모든 것이 잘된 하루다.

▲ 개막전에 이어 성적이 좋다.
지난해에 비해 경기를 운영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경기 운영에 대한 노하우가 쌓이다보니 분위기를 탈 수 있었다.

▲ 지난해 골프존-도레이 오픈에서 우승했다. 골프존 주최 대회에 강한 모습이다.
지난해 골프존-도레이 우승 당시 좋은 기억이 있다. 이번 대회의 우승 트로피도 지난 대회와 동일해 지난해의 좋은 기억을 갖고 플레이하고 있다.

▲ 이번 대회 목표?
기회를 놓치지 않고 플레이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샷감이 매우 좋아 플레이에 집중하고 싶다. 남은 사흘 동안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집중력을 발휘하겠다.

▲ 그린에서 퍼팅라인을 살피는 박은신

사진제공=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