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영의 2번홀 티샷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5일 페럼클럽(경기 여주) 동서코스(파72, 6,652야드)에서 열린 2023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우승 상금 1억8천만원) 셋째 날 디펜딩 챔피언 박지영(27)은 보기 1개, 버디 4개를 잡고 3언더파 69타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72-65-69)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17번홀까지 경기를 먼저 끝낸 박민지(25), 박현경(23)과 공동 선두였던 박지영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에 성공하며 경쟁 상대를 공동 2위(9언더파 207타)로 밀어내고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2월 이번 시즌 개막전(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오픈)에서 우승한 박지영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투어 6승을 달성하게 된다.

박지영은 지난 이 대회에서 첫날 64타를 쳐 코스레코드 타이기록, 4라운드 동안 선두를 지켜 생애 첫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이뤄냈다.

박지영은 “아직 해 본적 없는 타이틀 방어도 이번 대회에서 꼭 이루고 싶은 만큼 올해 가장 기다렸던 대회였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 9일 제주에서 열린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박지영은 시즌 현재 상금순위(267,184,840원)와 평균타수 1위(69.6667타), 대상포인트 2위(112점)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날 비로 인해 그린에 물이 차 플레이가 낮 12시 8분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경기를 마치고 박지영과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 선두에 올랐으나 아쉬운 퍼트가 많았다.
비 때문에 느려진 그린 스피드를 감안해 퍼트를 했는데 생각보다 약했다. 아쉬운 퍼트도 많았지만 파로 잘 막은 퍼트도 있어 내일은 아쉬움 없는 플레이하고 싶다.

▲ 최종라운드 챔피언 조에서 박민지, 박현경 선수와 플레이한다.
(박)민지와 (박)현경과는 플레이를 많이 해봤고 최근 교류도 많다. 친하게 지내는 선수들과 플레이하게 돼 즐겁고 의미가 크다.

▲ 8번홀 구제 받은 상황?
김민별 선수와 볼을 확인했는데 일반구역에 박혀 있었다. 같은 조 선수끼리 구제받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어 플레이하려 했고 그래도 확실한 게 좋을 것 같아 경기위원에게 확인을 받았다.

▲ 시즌 첫 다승과 개인 통산 다승 도전이다.
언제나 다승을 하고 싶지만 타수 차이가 안 나고 쟁쟁한 선수가 많다 보니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그린에서 퍼팅라인을 살피는 박지영

사진제공=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