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파킨슨병은 파킨슨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진행형 신경 퇴행성 뇌 질환을 의미한다. 질환을 처음 발견한 제임스 파킨슨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으며 1천 명에 1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60세 이상에서는 빈도가 더욱 높게 나타난다. 파킨슨 증상은 느린 운동, 정지 시 떨림, 근육 강직, 굽은 자세 등을 일컫는다. 증상 자체는 파킨슨증후군에서도 관찰되지만 파킨슨병보다 좀 더 넓은 범위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파킨슨 증상을 보이는 모든 질환은 파킨슨증후군으로 분류되며, 그 중 뇌의 도파민 신경세포 변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을 파킨슨병이라 한다. 주로 이상 단백이 신경세포에 쌓이면서 세포가 괴사하여 나타나게 된다. 통계에 따르면 연간 620만명이 파킨슨병 진단을 받으며 11만7천명이 파킨슨병으로 인해 사망한다고 나온다.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나타나지 않아 조기에 발견하여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까지 알려져 있는 파킨슨병 원인 가설로는 알파 시누클레인이라는 이상 단백이 뇌세포에 쌓이는 것이며 경구 항생제 사용, 도파민 가설 등이 있다. 경구 항생제의 경우 사용 후 5~10년이 지났을 때 파킨슨병 위험을 일으킨다는 통계가 존재한다. 이는 특정 혐기성 장 내 미생물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요인으로 인해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만들어내는 중뇌의 흑색질이 망가지게 되면 파킨슨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일반적으로 흑색질의 뇌세포가 50~70% 이상 파괴되면 외부에서 관찰이 가능한 증상이 발생한다. 또한 주로 운동을 조절하는 부위가 손상됨에 따라 손 떨림, 느린 동작, 경직 등이 발생한다.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서 문제를 일으키는 범위가 더욱 넓어져 다양한 이상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대뇌피질까지 이상을 보이는 경우 파킨슨병 치매와 같은 2차 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처음에는 별다른 이상이 보이지 않기도 하지만 비운동적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렘수면 장애가 관찰되거나 후각 피질이 손상되어 악취나 냄새를 인지하지 못하기도 한다. 젓가락질, 글쓰기 등 작은 도구를 쓰거나 단추를 잠그는 정교함을 요하는 동작들이 잘 되지 않는다.

흑색질의 도파민은 아무 생각 없이 하는 행동을 수행하는 역할을 하는데, 그런 만큼 별 생각 없이 하게 되는 동작들이 조금씩 줄어든다. 걷는 속도가 줄어들거나 걷는 도중 팔을 잘 흔들지 않게 된다. 얼굴 근육이 잘 움직여지지 않아 표정이 무표정해지고, 입이 저절로 벌어지면서 자신도 모르게 침을 흘리기도 한다. 목소리 크기도 줄어든다.

가장 흔하게 떠올리는 증상으로는 안정 시 떨림이 있는데 손 떨림이 동반되지 않기도 한다. 또한 겉으로 볼 때는 본태성 진전증 등과 구분하기 쉽지 않아 검사를 통해 구분하도록 해야 한다. 파킨슨병은 한 번의 검사만으로 정확하게 알기 어려워 여러 번 반복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만큼 주기적으로 확인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그대로 둔다면 치매, 우울증, 환각 등 2차 문제도 동반될 수 있어 초기에 발견해야 한다. 검사를 진행해 본태성 수전증과 같이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 증상과 구분하도록 해야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악화되는 진행성 질환이라는 점에서 단순히 노화로 인해 몸을 움직이기 불편한 것이라 치부하고 넘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인지 기능장애는 일반인에 비해 빈도가 높게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

파킨슨병은 약물 등 특정 치료제만으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아닌 만큼 뇌와 마음, 몸의 이상을 모두 찾아내 이에 맞는 대처를 해야 한다. 수술이나 약물, 줄기세포 등 여러 방법이 연구 중에 있으나 아직까지 이렇다 할 방법이 따로 없는 만큼 뇌와 마음, 몸 3가지 요소를 관리하면서 일상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무엇보다 꾸준히 검사를 하여 어떤 이상이 있는지 조기에 발견하도록 해야 한다.

도움말 : 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