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3 LPGA 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2RD 공동 7위로 2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 중인 고진영(LPGA TOUR)

고진영(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 둘째 날 7타를 줄이며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골드 캐니언의 슈퍼스티션 마운틴 골프&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그리며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2라운드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선두 그룹의 제니 신(31), 모리야 주타누간(태국. 이상 12언더파) 등과 3타 차 공동 7위로 41계단 순위 상승했다.

3 주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으로 LPGA 투어 3번째 타이틀을 지킨 고진영은 두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 중이다.

첫날 2타를 줄이는데 그친 고진영은 공동 48위로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몰아지기와 보기 프리 경기가 트레이드 마크인 그는 그린 위 25개의 퍼팅 수를 자랑하며 7타를 줄였다.

드라이버와 아이언 역시 호성적을 써내기 충분한 경기력이었고 아쉬움이 있다면 파3 4개 홀에서 버디가 없었다.

2023 시즌 첫 우승한 고진영은 레이스 투 CME 글로브 시즌(598점), 상금 순위(317,079달러), 그린 적중률(86.11%), 롤렉스 올해의 선수상(35포인트) 등 각 부문 1위를 기록 중이다.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 후 눈물을 보인 그는 세계 랭킹 5위에서 3위로 도약했고 이번 주 우승 시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한다.

1라운드 공동 선두로 2016 텍사스 숫 아웃 이후 7년만 LPGA 투어 통산 2승에 도전장을 내민 제니 신(신지은)이 2라운드 5타를 줄이며 선두를 지켰다.

2011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신지은은 1승을 기록했지만 12년째 시드를 유지하는 꾸준한 선수로 정평이 자자하다.

신지은은 대회 이틀 연속 보기 2개씩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1, 2라운드 26개의 퍼팅 수는 호성적을 써내기에 충분한 경기력이다.

LPGA 투어 1년 차 안나린(27)이 이날 5타를 줄이며 공동 5위로 순항 중이다. 안나린은 퍼팅 수는 24개였다.

5타를 줄인 김세영(30. 8언더파)도 공동 15위로 순위 상승했다. LPGA 데뷔전에 나선 유해란(22)은 전인지(29. 이상 7언더파) 등과 공동 23위로 좋은 분위기다.

월요예선을 통해 이 대회 출전한 홍예은(21. 4언더파)은 공동 63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한편, LPGA 투어는 시즌 첫 풀 필드 대회인 이번 대회부터 2라운드 후 공동 65위까지 본선에 진출한다. 이전 상위 70위까지 컷을 통과했다.

2020년 창설된 이 대회는 대니엘 강(미국)이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고 지난해 레오나 맥과이어(아일랜드)가 정상에 오르며 비 미국인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20년 첫해 대회는 7월과 10월 두 차례 개최되며 한 해 두 명의 챔피언이 탄생했다.

당시 LPGA는 코로나19 상황에서 투어 멤버들에게 대회 출전 기회를 더 만들어 주기 위함이라고 전한 바 있다.

2020년 7월과 2021년 54홀, 2020년 10월과 2021년 대회는 72홀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