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3 WGC 매치플레이 16강 진출이 좌절된 김시우(PGA TOUR)

김시우(28) 등 한국 선수 전원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GC 매치플레이(총상금 2,000만 달러)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김시우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골프클럽(파71/7,108야드)에서 열린 조별 예선 3라운드 ‘백전노장’ 맷 쿠차(미국)에 7&6로 패했다.

이번 대회 7&6는 첫 사례로 대패다. 1, 2라운드 2승을 거두며 승점 2점을 확보했던 김시우에겐 굴욕스러운 완패다.

이날 김시우는 후반 12번 홀까지 단 한 홀도 승리하지 못했다. 파3 11번 홀 치 샷 한 볼이 물에 빠지며 7홀을 내준 그는 고개를 숙여야 했다.

김시우가 속해있던 7조는 2승 1무를 기록한 맷 쿠처가 16강에 진출했다.

예선 첫날 8&6로 독보적인 승리를 이끌었던 임성재(25)는 3라운드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에 4&3로 승리했지만 16강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한다.

16조에 임성재는 2승 1무로 3승을 거둔 J.T. 포스턴(미국)에 밀리며 조 2위가 됐다.

예선 3라운드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에 3&2로 패한 김주형(21)은 1승 2무 조 2위로 첫 출전한 WGC 매치플레이를 마쳤다.

3라운드 전 2패를 기록했던 이경훈(32)은 이날 닉 테일러(캐나다)에 3&2로 패하며 조별 예선 3패를 맛봤다.

한편, 세계 1, 3위 셰플러,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외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제이슨 데이, 루카스 하버드(이상 호주), 맥스 호마, 샘 번스, J.T. 포스턴, J.J. 스펀, 잰더 쇼플리, 앤드류 퍼트넘, 카메론 영(이상 미국) 등이 예선 3승을 기록했다.

2015년 이 대회 우승한 매킬로이는 "주말을 보낼 수 있어서 좋다. 오늘 짧은 퍼팅 몇 개를 놓쳤지만 초반 퍼팅은 정말 만족스러웠다. 견고함을 느끼려 노력 중"이라고 얘기했다. 

디펜딩 챔피언 셰플러는 "최선을 다하면 경기에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그게 바로 내가 하는 일이고 단순함을 좋아하는 나는 즐기는 플레이로 2연패를 이루겠다."고 했다.  

세계 랭킹 2위 존 럼은 3라운드 빌리 호셜(미국)에 5&4로 패하며 예선 탈락했다.

이 대회는 총 64명이 출전, 한 조에 4명씩 16개 조가 3라운드 예선을 치른 후 각 조 1위가 16강에 진출한다.

조별 예선은 승리 시 1점, 패 0점, 동점 0.5점이 부여됐다. 16강에 나서는 16명은 주말 1-1 매치플레이로 자웅을 겨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