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실제로 나지 않는 소리가 자신의 귀에만 들리는 이명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증상이지만 반복, 지속된다면 환자에게 큰 고통을 안겨준다. 원인이 귀나 청각계 이상이라 생각하지만 뇌졸중, 우울증, 뇌의 불균형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는 문제이기에 이명이 계속된다면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이명을 방치하다 청력이 상실되거나 치매, 우울증 등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난청은 이명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다. 사람의 말소리 등 일상적인 소리를 잘 듣는다 해도 특정 음역대의 난청이 있다면 이명이 생길 수 있다. 개인 경험만 가지고 난청 여부를 판단해선 안 되며 정밀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특히 돌발성 난청 환자 경우, 청력이 손실되기 전 이명 증상을 경험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귀나 청각계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돌발성 난청은 이명 외에도 한쪽 귀가 유독 먹먹하게 느껴지거나 소리가 물속에 잠겨 들리는 것처럼 멀어지거나 갑자기 작아지는 경우 귀 속에 이물질이 꽉 찬 듯 충만감이 느껴지는 경우 현기증, 구역질 등 여러 증상을 동반할 수 있어 증상이 생긴다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난청 원인에 따라 예후가 달라지기는 하지만 청각 재활 훈련이나 보청기 등 보조 장치를 착용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뇌의 말초신경계나 중추신경계의 문제가 이명을 유발한다는 연구도 있다. 실제로 감지되는 소리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마치 자극이 가해진 것처럼 이명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성격적 요인도 이명의 발생과 연관된 것으로 불안을 잘 느끼고 자극에 예민한 사람들은 다소 둔감한 사람에 비해 이명이 생기기 쉽다. 지나친 소음, 너무 고요한 환경도 이명을 유발할 수 있다.

이명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청력검사를 기본으로 다양한 검사(이명 장애 척도검사, 뇌 MRI, MRA 촬영 등)를 진행한다. 빠르게 발견하여 적절히 치료하면 30~50% 정도는 완치될 수 있어 발견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명은 들리다 말다 반복되기 때문에 진단 자체를 포기하는 이들이 적지 않으나 방치하다 돌이킬 수 없는 결과(심리적, 정신적 피해)를 초래할 수 있어 초기에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도움말 : 미사강동성모이비인후과 정연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