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PGA 투어 50번째 대회 출전만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커트 키타야마(PGA TOUR)

'무관'의 커트 키타야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50개 대회만 첫 승전고를 울렸다.

키타야마는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클럽&로지(파72/7,466야드)에서 열린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최종라운드 이븐파 72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그는 공동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해리스 잉글리시(미국. 이상 8언더파) 등에 1타차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2라운드부터 선두로 나섰던 키타야마는 전반 7번 홀까지 두 타를 줄이며 순항했지만 파 9번 홀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티 샷 실수로 벌타를 받은 그는 세 번째 구사한 티 샷마저 벙커로 향했고 결국 여섯 번 만에 그린에 올르며 3타를 잃었다.

마지막 파3 17번 홀 버디는 우승을 위한 값진 승부수였고 파4 18번 홀 파세이브 하며 1타 차 우승을 거뒀다.

특히, 18번 홀 버디 퍼팅 한 볼은 홀 컵 1cm 앞에 멈췄고 챔피언 퍼트를 위해 마크한 선택한 키타야마는 수많은 갤러리를 흥분시키기 충분했다.

그는 2022~2023시즌 CJ컵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전 2019년 DP월드투어 오만 오픈 등 국제 대회 3승이 있다.

2015년 프로로 전향한 키타야마는 2018년 11월 유러피언투어 Q스쿨 공동 3위를 차지하며 2019년 유러피언투어에 진출한 그는 2승을 합작했다.

키타야마는 2021년 콘페리투어(2부투어) 23위로 PGA 투어 카드를 획득했다.

지난해 혼다 클래식 3위, 멕시코 오픈 준우승 등으로 PGA에 적응하던 키타야마는 PGA 투어 50번째 대회만 생애 첫 우승을 기록했다.

키타야마는 “힘든 한주였고 오늘 밤은 정말 푹 잘 거다. 항상 우승을 꿈꿔왔는데 마침내 우승해 놀랍고 믿을 수 없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우승 시 세계 랭킹 1위 탈환이 확정이던 매킬로이는 마지막 18번 홀 약 3.7m 버디 퍼팅을 성공하지 못하며 연장전을 이끌지 못했다.

우승을 예고했던 조던 스피스(미국. 7언더파)는 25개의 퍼팅 수 등 선전했지만 후반 14, 15, 17번 홀 보기에 발목이 잡히며 공동 4위로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 선수 중 임성재(25. 3언더파)가 공동 21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써냈다.

2타를 줄인 김주형(21. 이븐파)은 공동 34위를, 김시우(28)와 김성현(25. 이상 1오버파)은 공동 39위 그리고 이경훈(32. 2오버파)은 공동 53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이번 주 세계 랭킹 쟁탈전을 벌였던 1, 2, 3위가 9일부터 폰테 베르다 비치에서 열리는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전원 출전, 자웅을 겨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