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오랜 시간동안 간절하게 바라온 순간이다.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올해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에 데뷔하는 구재영(33)은 늦깎이 신인이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태어난 구재영은 취미가 골프였던 부모의 영향으로 골프를 접했다. 11세에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해 인도네시아 아마추어 주니어 대회에 참가하며 꿈을 키웠다.

2006년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하며 우승자 자격으로 아시안투어 바클레이 싱가포르 오픈에 출전했다. 당시 대회에서는 아쉽게 컷 탈락했다.

2009년 한국으로 돌아온 구재영은 KPGA 프로(준회원) 입회했고 투어 선발전을 거듭하며 6년 후 군복무를 마치고 2015년 투어프로(정회원)을 취득했다.

구재영은 스릭슨투어(2부)와 레슨을 병행하며 코리안투어에 도전했다.

지난 2019년 KPGA 코리안투어 QT(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공동 47위에 올라 시드 대기자 신분으로 2020년 코리안투어 자격을 획득했다.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7개 대회가 취소되면서 KPGA 오픈 단 1개 대회만 참가했다.

구재영은 지난 시즌 스릭슨투어 17개 대회에 출전해 9회 대회 준우승 포함 톱10에 6회 진입하며 스릭슨포인트 10위로 스릭슨포인트 상위 10명에게 주어지는 2023년 코리안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체력과 일관성 있는 스윙 리듬에 중점을 두며 시즌 준비를 하는 구재영은 “코리안투어에서 프로 데뷔 첫 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자료사진=K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