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022년은 내가 원했던 목표를 이룰 수 있었던 최고의 한 해였다. 출전한 모든 대회서 기회를 놓치지 않고 흐름을 꾸준히 이어간 것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 올해 코리안투어 무대를 밟을 생각에 설렌다”

KPGA(한국프로골프) 스릭슨투어(2부)에서 활동했던 김상현(29)이 2023시즌 코리안투어에 데뷔한다.

김상현은 지난해 스릭슨투어에서 2승(9회, 18회)과 준우승 3회를 포함해 톱10 12회 진입하며 스릭슨 포인트와 상금순위 1위로 올해 코리안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17세(고교 1년) 때 KPGA 투어프로인 사촌형 권유로 골프를 시작한 김상현은 2013년 KPGA프로, 2014년 투어프로 자격을 취득했고 지난해까지 스릭슨투어에서 활동했다.

늦은 나이에 골프를 시작했지만 골프에 대한 의지는 누구보다 강한 김상현은 “어린 나이에 골프에 입문한 선수들과 비교한 적도 많았다”며 “부러움을 느낄 시간에 기본을 다지는 데 충실했고 실력을 따라잡기 위해 남들보다 연습장에 늦게까지 남아 연습했다”고 말했다

김상현의 2023시즌 목표는 생애 단 한번뿐인 신인상 수상이며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각오를 밝혔다.

그린 스피드, 러프 길이 등 플레이 환경도 까다롭고 참가 선수들의 수준도 매우 높은 코리안투어의 벽은 높다. 이전 코리안투어 3개 대회 출전해 컷 통과를 못했던 김상현은 이번 만큼은 스릭슨 상금순위 1위의 저력을 증명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상현은 김영수(34), 정찬민(24) 등 2부 투어 상금왕 출신 선수들이 KPGA 코리안투어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는 것을 보며 동기부여를 받았다. 김상현 역시 스릭슨투어 상금왕 출신으로 코리안투어에서 저력이 기대된다.

“골프는 내게 전부, ‘투어 선수’라는 자부심이 강하다. 50세가 넘어도 챔피언스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내 몸이 허락하는 한 끝까지 투어에서 활동하는 골프 선수로 남고 싶다”

자료사진=K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