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PGA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첫날 공동 12위에 랭크 된 김성현(PGA TOUR)

‘루키' 김성현(25)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870만 달러) 첫날 5타를 줄이는 등 출발이 좋다.

김성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GC 북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샘 라이더(미국. 8언더파) 등 선두 그룹과 3타 차 공동 12위에 랭크 된 김성현은 콜린 모리카와, 테일러 몽고메리(이상 미국) 등과 나란히 했다.

이 대회는 1, 2라운드 남-북코스에서 번갈아 열리며 3, 4라운드는 남코스에서 진행된다.

1번 홀을 출발한 김성현은 3, 4번 홀 티 샷 한 볼이 그린 및 페어웨이를 놓치며 연속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선보였지만 이후 버디 3개를 낚아내며 전반 1타를 줄였다.

후반 11번 홀 그린 주변 벙커에서 구사한 두 번째 샷이 홀 컵으로 사라지며 버디로 이어졌고 이후 12, 16, 17번 홀 3개의 버디를 추가하며 5타를 줄였다.

291야드를 넘나든 드라이버는 페어웨이 안찰률 35.71%(5/14)로 상당히 불안했다.

하지만 72.22%(13/18) 그린 적중률과 홀 당 1.5개의 퍼팅 수는 1라운드 김성현의 경기력에 도움이 됐다.

시즌 총 10개 대회 출전한 김성현은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공동 4위가 유일한 톱10이다.

또한, 4개 대회 컷오프되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김성현이 11개 대회 출전 첫날 10위권에 자리하며 PGA 투어 생애 첫 우승 및 톱10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성재(25. 남코스), 안병훈(32. 북코스. 이상 4언더파) 등이 공동 19위로 제이슨 데이(호주), 윌 잘라토리스, 맥스 호마(이상 미국 ) 등과 나란히 했다.

남코스에서 3타를 줄인 김시우(28.3언더파)와 북코스 노승열(32. 2언더파)은 각각 공동 33위와 공동 50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 PGA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첫날 신경질적인 경기력으로 비매너를 일삼은 존 람(Golfweek)

한편, 시즌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예고한 존 람(스페인. 1오버파)은 1라운드 오버파 경기를 펼쳤고 공동 116위로 컷 탈락을 걱정하는 처지가 됐다.

이날 람은 욕설을 난무하는 등 비매너 행동을 보였고 그의 다열질 성향은 또다시 수면으로 떠오르며 PGA 투어의 벌금이 부과될 거란 얘기가 줄을 이었다.

전반 파4 7번 홀 파 온에 실패한 람은 4번째 만에 그린에 올라와 가까운 거리 보기 퍼트마저 놓치며 더블 보기를 범했다.

그는 입에 담지 못할 욕설 후 그린을 빠져나갔고 파3 8번 홀에서도 같은 상황을 연출하는 등 자신의 이미지를 구겼다.

2023 새해 PGA 투어 개막전인 센트리 TOC 우승한 람은 지난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정상에 오르며 PGA 통산 9번째 승전고를 울렸다.

대회가 열리는 토리 파인스는 2017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과 2021년 US 오픈 우승한 람의 텃밭으로 그는 이 코스 3번째 우승에 도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