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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퀸’ 박현경, “KLPGA 통산 10승 목표… 그리고 밝은 에너지 전하는 사람 되고 싶어”

2023 시즌 아빠(캐디)와의 큰 변화 예고한 박현경, “개막전 통해 변화 된 내용 보여드릴께요” 유동완 기자l승인2023.01.17l수정2023.01.1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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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KLPGA 투어 통산 10승을 예고하며 밝은 에너지 전하는 사람 되고 싶어하는 박현경(유동완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퀸’ 박현경(23)이 2022시즌울 돌아보며 자신의 부진함을 숨김없이 토로했다.

박현경은 지난 15일 경기도 수원 수원컨트리클럽 인근에서 “지난 시즌 내가 나를 못 믿었다. 주변에서 잘할 수 있다고 믿어주고 응원해 줬지만 나 자신을 의심하게 되며 자신감은 바닥이었다. 그러면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경기를 펼쳤고 그런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해마다 민지(박민지) 언니의 우승을 보며 나 자신도 그렇게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우승하고 싶었다. 그게 최대 목표였지만 우승을 하고 싶다고 해서 우승한 대회는 없었다. 오히려 욕심이 없던 대회가 우승으로 이어졌다.”며 얘기했다.

속내를 털어놓던 박현경은 지난 시즌 대우위니아-MBN 여자오픈을 가장 후회되는 대회로 손꼽았다.

당시 이소영과 연장전에 돌입한 박현경은 “너무 편하게 쳤다. 그래서 그런 결과를 초래했다. 우승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던 것이 큰 화근이었다. 반성하고 후회한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상반기 성적이 좋지 않아 자신감이 떨어졌다는 박현경은 "준우승도 만족할 만한 결과라 생각했다. 하지만 하반기 마음을 비우고 즐겼던 플레이는 더 좋은 흐름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박현경은 지난 시즌 후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늦게 시동이 걸릴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자신의 스승인 이시우 프로도 ‘하반기 더 좋은 경기력을 예상했다’는 얘길 듣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우승을 생각하면 압박감을 따라온다는 그는 “우승을 위해서 뭐가 필요한지 냉정하게 생각하고 고민하고 싶다. 특히 전 홀 실수 후 다음 홀 티 샷까지 이어지는 분위기는 앞으로 한층 더 성장하기 위해 꼭 보안해야 할 점”이라고 손꼽았다.

▲ 연습시간 역시 항상 밝은 미소와 긍정적 마인드의 박현경(유동완 기자)

2023 자신의 목표로 특별한 건 없다는 박현경은 KLPGA 통산 10승을 기원했고 한국여자골프에 영향력 있고 많은 골프 팬들에게 기억에 남는 선수로 밝은 에너지를 전하는게 삶의 목표라 했다.

지난해 우승 없는 한 해를 보낸 박현경은 총 27개 대회 출전, 전 대회 모두 컷 통과하며 준우승 2회 포함 톱10에 8차례 이름을 올렸다.

특히, KLPGA 투어 토탈 101개 대회 출전한 그는 단 6개 대회 컷 탈락이란 쉽지 않은 기록을 써냈다.

탄탄한 실력을 갖춘 박현경은 2013 국가 상비군과 2014~2017년까지 국가 대표를 지냈고 KLPGA 메이저 2승 포함 통산 3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자신의 투어 활동과 2023시즌 각오 등을 얘기한 박현경이 그 외 진솔한 얘기를 곁들였다.

▲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에 1억 원을 약정하며 '기부 천사'로 거듭난 박현경(박현경 프로)

최근 박현경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에 1억 원을 약정하며 아너 소사이어티와 나눔리더스클럽 회원에 동시 가입했다.

박현경은 “전달된 성금이 꼭 필요한 곳에 사용되었으며 한다. 나눔에 함께 해준 팬클럽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따뜻한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얘기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SK네트웍스 클래식 준우승으로 2022시즌 KLPGA 이벤트 대회인 LF헤지스 포인트 왕중왕전 막차를 타게 된 박현경은 대회를 앞두고 선행을 결정했다.

박현경은 대회가 열리는 장흥의 JNJ 골프리조트로 향하던 중 ‘대회 상금 전액을 기부하자’라는 아빠의 의견에 동의했고 공동 3위로 받게 된 상금 1,600만 원을 전액 기부했다.

SK네트웍스 클래식 준우승을 못했다면 왕중왕전에 출전하지 못했을 박현경은 ‘출전’이란 행운을 잡은 만큼 대회 상금은 좋은 곳에 써야 한다는 생각으로 기부를 택했다.

'기부 천사'로 큰 화두가 된 박현경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활약중인 유소연과 매우 흡사한 성향을 지녔다.

지난 2020년 제34회 한국여자오픈 우승한 유소연은 당시 우승 상금 2억 5천만 원을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의료진에 전액 기부하며 큰 화제가 됐다.

유소연 역시 한국여자오픈 우승 후 코로나19로 한국에 못 올 뻔했고 대회 출전도 못 할 뻔했다. 그리고 컷 탈락할 수도 있는 상황인데 운이 따르며 우승까지 했다. 우승에 만족하며 상금은 나의 것이 아니라고 전한 바 있다.

효녀로 소문이 자자한 박현경은 지난 2020년 KLPGA 첫 우승 상금 2억 2,000만 원의 사용처에 대해 묻자 “쑥스러운데요…(웃음)”라며 미소를 띠었다.

2020년 겨울, 박현경은 전지훈련을 떠났고 그의 부모님은 용인 동백지구의 새 아파트 구입을 위해 은행 대출을 신청했다고 한다.

이사를 한 달여 앞둔 시점, 그토록 염원하던 KLPGA투어 생애 첫 우승을 기록한 박현경은 우승 상금 2억 2,000만 원의 주인공이 됐고 대출 소식을 듣게 된 그는 주저 없이 상금 전액을 아파트 구입에 사용하기로 결심했다.

자신의 능력으로 부모님의 짐을 던 박현경은 “우승 시기가 적절했다.(웃음) 우승 상금 역시 값지게 사용했고 효도라고 하기에 부족하지만 그래도 너무 행복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의 내면에 배려와 나눔, 그리고 ‘함께’라는 큰 소신이 자리한 박현경은 밝은 모습만큼이나 미소가 아름다운 프로골퍼로 그를 응원하는 팬층은 해를 거듭할수록 한층 더 두터울 전망이다.

▲ 박현경의 캐디로 활약한 박세수씨(KLPGA)

한편, 박현경은 투어 초기부터 자신의 캐디로 함께 한 아빠와의 2023 시즌 변화에 대해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2023시즌 KLPGA 투어는 캐디들의 카트 사용을 규제한다. 이 같은 결정은 박현경에게 큰 숙제로 다가왔고 아빠의 건강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또한 자신을 돌아본 그는 “이제는 스스로 나의 플레이를 개척해야 한다. 기본적인 부문 외 어려운 상황(트러블)에서 아빠의 도움이 상당했다. 내가 언제까지나 도움을 받으면서 플레이를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자신이 스스로 결정하는게 지금 보다 한 계단 더 성장하는 길이라 생각하는 박현경은 “어떤 상황에서든 나를 믿을 수 있는 자립심을 기르며 스스로 결정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종 결정까진 아직 시간이 있다는 박현경은 시즌 개막전을 통해 아빠가 캐디를 유지할지 아님 다른 캐디로 변화를 줄지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 2022 시즌을 마친고 지난 달 자신의 고향 익산을 찾아 할아버지 할머니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박현경(박현경 프로)

지난 시즌 수많은 팬들에게 사랑을 한몸에 받은 박현경에겐 팬클럽 ‘큐티풀현경’ 보다 더 열기가 뜨거운 팬들이 있다.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자신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로 손녀딸 박현경을 무한 관심과 무한 사랑으로 예뻐해 주신다고 했다.

박현경은 ‘익산의 딸’로 불린다. 익산 팬들의 환호를 흐뭇해 하시며 자랑스러워하는 할아버지, 할머니는 “살아서 손녀딸 보는 게 행복하다’ 했고 이에 그는 ‘오래 오래 사시고 손녀딸 우승하는 거 많이 보셔요’라고 하자 ‘나는 절대 죽지 않을 것’”이라고 화답했다고 한다.

4년 연속 타이틀 스폰서로 나서는 한국토지신탁의 차정훈 회장 역시 박현경의 왕 팬이다.

차 회장은 “현경이는 밝게 웃는 모습이 참 예쁘다. 항상 아프지 말고 성적에 신경 쓰지 말고 즐겁게 해라”라는 얘기로 응원을 아끼지 않는다고 한다.

2023 계묘년(癸卯年) 토끼띠인 박현경은 “필드를 누비는 토끼처럼 올 한해 더욱 활기찬 시즌을 보낼 것이며 지금까지 믿어주셨던 것처럼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이젠 가족 같은 팬분들에게 주말 무거운 것(우승컵)으로 보답하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유동완 기자  golfyoo@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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