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어 데뷔 20주년을 맞는 강경남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올해로 투어 20주년을 맞는 필드의 승부사 강경남(40)은 지난 2004년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강경남은 2003년 8월 KPGA 투어프로 입회 후 그해 추천 선수로 출전한 2개 대회 포함 4개 대회서 톱10 2회 오르는 활약으로 2004년 시드권을 확보해 코리안투어에 진입했다.

강경남은 군 복무(2014년~2015년)를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237개 대회 출전해 195개 대회서 컷 통과, 톱10 93회 진입했다. 매해 시드를 유지하며 상금랭킹 50위권을 유지했다.

게으름 없이 꾸준하게 연습했던 강경남은 “슬럼프를 겪지 않았다. 결혼 이후 아내와 두 딸 덕분에 심리적으로 많이 안정된 것이 큰 힘이 됐다”며 “자기관리에 있어 더욱 충실해졌다”고 말했다.

통산 11승을 달성한 강경남의 첫 승은 2006년 토마토저축은행 제피로스 오픈이었다. 그해 중흥 골드레이크 오픈에서 우승하며 데뷔 3년 만에 상금왕과 최저타수상(덕춘상)을 수상했다.

2007년에는 하반기에만 3승, 2010년 1승, 2011년 2승, 2013년 1승 후 군에 입대했다. 2016년 투어에 복귀한 강경남은 2017년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코리안투어 통산 8번째 10승을 달성하는 선수가 됐다.

2005년~2007년 최고의 전성기를 보낸 강경남은 “당시 원하는 대로 골프가 됐다”며 “군 생활을 마치고 우승 추가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덕분에 자신감을 갖고 투어생활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경남은 2021년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우승하며 코리안투어 11승으로 현재 최윤수(75), 박상현(40)과 함께 국내 다승자 순위 공동 7위에 자리했다. 국내 획득 상금 부문도 박상현(4,386,566,753원)에 이어 2위(3,875,862,469원)다.

강경남의 대부분의 우승은 역전승이었다. 그러나 11승의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은 3라운드부터 선두에 올라 최종라운드 김주형과 옥태훈의 추격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당시 강경남은 “젊은 선수들과 대결에서도 아직 내가 갖고 있는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전 대회(21)를 출전한 강경남은 준우승(우성종합건설오픈) 포함해 톱10에 4회 진입하며 16개 대회에서 컷 통화, 제네시스 포인트 14위와 상금랭킹 22위를 기록했다.

불혹의 40대 선수로 올해 목표는 우승이며 투어 통산 15승에 도전해 보겠다는 각오다. 현재 강경남은 2023시즌을 위해 미국에서 동계훈련에 땀을 흘리고 있다.

자료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