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2013 서울 국제모터쇼.

[고양/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국내 유일의 세계자동차공업연합회(OICA) 공인 국제 모터쇼인 ‘2013 서울 국제모터쇼’가 11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7일 폐막했다.

2013 서울 국제모터쇼는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KAMA, KAIDA, KAICA)가 주최하고 산업통산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경기도, 고양시의 후원으로 개최됐다.

1995년 처음 개최돼 9회째를 맞는 서울 모터쇼는 부산 모터쇼와 1년씩 번갈아가며 열리는 국내 최대 모터쇼로 그동안 자동차시장의 흐름과 미래 자동차의 방향을 제시해왔으며, 비교 전시와 해외바이어 유치를 통한 자동차 및 부품의 수출 촉진 등 자동차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지난달 28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29일부터 7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자연을 품다, 인간을 담다’(With nature, for the people)를 주제로 2013 서울 모터쇼를 개최한 결과 관람객이 105만명으로 사상 최대(2005년·약 101만9000명) 기록을 경신했다고 8일 밝혔다.

마지막 날인 8일에는 무려 18만명의 관람객이 입장했다.

지난 주말 우천과 강풍 등으로 조직위원회가 당초 예상한 관람객 수 120만명에는 못 미쳤지만 역대 최대 관람 기록을 수립했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14개국 384개 업체가 참여해 전시면적과 참가업체도 최대 규모였다.

애프터마켓특별관을 운영해 자동차용품과 정비기기 등까지 전시하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자동차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성공적인 모터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부대행사로 국제ITS세미나, 수출상담회, 전국 대학생 자작자동차 대회, 카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전시, 친환경자동차 시승행사, 포토 콘테스트, 대한민국 자동차사진대전, 경품 추첨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2013 서울 모터쇼에서는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9대 차량이 선을 보였고, 45대의 신차가 공개됐다.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 등 36대의 친환경 자동차와 미래형 자동차인 콘셉트카 15대가 전시됐다.

고성능·고효율의 소형차가 강세를 보였으며 캠핑카를 비롯해 레저용 차량에도 관람객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6일과 7일에는 수입차 채용박람회가 열려 자동차 산업으로의 진출을 희망하는 젊은 재원들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채용박람회에는 39개 공식딜러사가 참여했고, 2000여명이 행사를 지원했다.

고용, 생산, 관광, 운송 등 2013 서울 모터쇼에서 파급된 경제 효과를 1조원으로 조직위는 추산했다.

41개국 해외바이어 1만4311명이 방문해 14억3850만 달러의 수출 상담 실적을 이뤄냈다.

조직위원회의 관계자는 “2013 서울 모터쇼는 양으로나 질로도 국제 수준의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며 “국제적 포럼 개최, 관람객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 등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10회째를 맞는 2015년에는 서울모터쇼가 명실공이 세계 4대 모터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