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중년 여성에게 빈발하는 어깨질환 중 하나가 석회성건염이다. 석회성건염은 칼슘 성분이 힘줄에 퇴적되며 염증,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주로 어깨 관절의 회전근개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석회성건염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7만명이 넘으며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30대 이상 여성에게서 흔히 나타난다.

석회성건염이 생기면 강한 통증이 나타나는데 환자 말에 따르면 ‘마치 팔을 칼로 찌르는 듯하다’고 할 정도다. 특히 야간에 갑자기 통증이 발생해 응급실을 찾을 정도로 괴로움이 큰 편이다.

발병 원인은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다. 의료계에서는 힘줄이 퇴행성 변화를 겪으며 나타나거나 미세혈류가 감소해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밖에도 평상 시 집안일 등으로 어깨 사용량이 많고 무리한 운동으로 손상된 힘줄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는 경우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초기 티 나지 않을 정도로 조금씩 쌓이던 석회는 점점 더 커다랗게 뭉쳐지며 통증, 염증 강도를 높인다. 석회는 X-ray 촬영으로 발견할 수 있지만 위치에 따라 MRI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어떠한 경우에는 석회가 뭉치지 않고 병변 부위를 따라 넓고 얇게 펼쳐져 있어 관절내시경술을 하다 발견하는 경우도 있다.

다행인 점은 대부분 석회성건염 환자가 일반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염증을 가라앉히고 통증을 개선하기 위한 주사ㆍ약물 치료와 석회 제거를 위해 체외충격파를 활용하기도 한다.

재발 우려가 많은 석회성건염은 통증이 나타나면 빠르게 치료가 필요하며 치료 이후에도 방심하지 말고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회전근개의 퇴행성 변화를 억제하고 회전근개 자체가 튼튼해져야 어깨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평상 시 어깨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어깨 조직이 손상되지 않으면서도 어깨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을 진행하고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 등을 충분히 풀어주어야 한다.

스트레칭은 어깨 주변의 혈액 순환을 더욱 원활하게 만들어 줄 수 있어 꾸준히 진행하고 특히 어깨를 많이 써야 하는 노동, 운동을 하기 전 반드시 스트레칭을 진행해야 한다.

도움말 : 영통매듭병원 김경환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