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학업 부담이 큰 우리나라에서는 어릴 때부터 장시간 책상 앞에 앉아 시간을 보내는 청소년들이 많다. 스트레스, 긴장감, 수면과 운동 부족 등 여러 요인이 겹치며 건강 문제를 일으키는데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가 허리디스크다.

허리디스크는 척추추간판(디스크)이 손상되며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추간판은 척추 내 척추뼈와 뼈 사이를 이어주는 연골조직으로 단단하고 질긴 섬유륜에 의해 둘러싸여 보호된다. 외부로부터 큰 충격을 받아 외상을 입거나 지속적으로 압박이 가해지면 섬유륜이 파열되며 내부 수핵이 밖으로 흘러나와 주변 신경을 자극해 이상 증세를 일으키는 상태가 허리디스크다.

흔히 허리디스크라고 하면 허리통증만 생각하지만 수핵이 척추 주변 신경을 압박하거나 자극하면서 신경이 지배하는 영역에 다양한 증상을 일으킨다. 대표적인 것이 하지 방사통이다. 신경이 하반신과 연결되어 있어 허리뿐 아니라 엉덩이, 허벅지 등이 저리고 아파온다.

압박이 심해질수록 증상이 악화되고 최악의 경우 신경이 손상되어 하반신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허리디스크를 결코 방치해선 안 되며 치료와 관리로 통증을 개선해야 한다.

x-ray 등 영상검사를 통해 추간판 위치와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상태에 따라 치료를 진행한다.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마비되거나 감각이 떨어진 상태라면 수술이 불가피하지만 대부분의 허리디스크 환자는 일반치료(도수ㆍ약물ㆍ물리, 무중력감압ㆍ신경차단술) 등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치료와 함께 생활자세를 바로 하고 체중 관리, 근력강화, 스트레칭 등을 꾸준히 진행하면 충분히 허리디스크를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의자에 앉을 때 자세가 중요한 데 엉덩이를 의자 끄트머리에 걸치듯 앉지 말고 등을 의자 등받이에 바짝 붙여 앉는 것이 좋다. 등받이가 없는 의자나 방바닥에 앉는 것은 피하고 엎드려 자거나 삐딱하게 기대어 앉는 자세는 삼가야 한다.

도움말 : 금정산본척척통증의학과 전성배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