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3 DP월드투어 ISPS 한다 호주 오픈 준우승한 아담 스콧(DP월드투어)

남자 골프 전 세계 랭킹 1위 아담 스콧(호주)이 DP월드투어 ISPS 한다 호주 오픈(총상금 170만 달러) 준우승했다.

스콧은 4일 호주 멜버른의 빅토리아 골프클럽(파70/6,811야드)에서 열린 최종라운드 버디 3개,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2오버파 72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스콧은 이날 4타를 줄이며 우승한 안드리안 메롱크(폴란드. 14언더파)과 5타 차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2009년 호주 오픈 우승한 스콧은 13년만 정상 탈환에 도전했지만 파4 17번 홀 더블 보기를 범하며 더 이상 이변 없는 플레이로 역전 우승을 허용했다.

1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스콧은 1번 홀 보기를 범했고 버디를 낚아낸 메롱크이 선두로 나섰다.

전반 3타를 줄인 메롱크에 후반 파4 12번 홀 버디를 그려낸 스콧이 2타 차로 따라 붙었지만 17번 홀 더블 보기가 뼈아팠고 마지막 18번 홀 이글을 잡아낸 메롱크가 5타차 우승을 자축했다.

페어웨이를 지키기 위해 롱 아이언을 선택한 스콧은 티 샷 실수로 아웃오브바운드(OB)를 범하며 결국 2타를 잃는 통한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14승을 합작한 스콧은 DP월드투어 11승 등 국제대회 총 17승을 거뒀다.

2009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스콧은 2013, 2015년 준우승을 거뒀고 2022 정상 탈환에 도전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2019년 DP월드투어 호주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3년만 DP투어 우승에 도전한 스콧은 자신의 나라에서 펼쳐진 호주 오픈 우승이 간절했던 것으로 알려지며 더 많은 아쉬움을 자아냈다.

▲ 2023 DP월드투어 ISPS 한다 호주 오픈 우승한 안드리안 메롱크(DP월드투어)

한편, 우승컵을 들어올린 메롱크는 지난 시즌 아일랜드 오픈을 통해 생애 첫 우승을 기록했고 폴란드 선수 최초 DP월드투어 우승을 써냈다.

DP월드투어 2승의 이민우(호주. 8언더파)는 이날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단독 3위에 랭크 됐다.

이민우는 지난달 롤렉스 시리즈 최종전인 DP월드투어 챔피언십 공동 12위를 기록하며 2022 시즌을 마쳤다.

한 주 후 2023 개막전인 포티넷 호주 PGA 챔피언십 공동 4위, 호주 오픈 단독 3위 등 이번 시즌 DP월드투어 2개 대회 출전, 톱5에 모두 이름을 올리며 쾌조의 출발을 보인다.

호주 오픈 우승한 메롱크와 준우승한 스콧 그리고 3위 이민우는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각각 1, 3, 5위로 상위 그룹에 포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