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2 히어로 월드 챌린지 디펜딩 챔피언 빅토르 호블랜드(PGA TOUR)

디펜딩 챔피언 빅토르 호블랜드(노르웨이)가 2022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 셋째 날 8타를 줄이며 선두를 유지했다.

호블랜드는 4일(한국시간) 바하마 뉴 프로비던스의 올버니GC(파72/7,41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버디 10개, 보기 2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3라운드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호블랜드는 단독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10언더파)에 3타 차 선두다.

지난해 셰플러를 상대로 1타 차 우승한 호블랜드는 이 대회 첫 출전만 정상에 오르며 화제가 됐다.

이날 호블랜드는 13홀 페어웨이 중 단 1홀 실수했고 18홀 그린 중 5홀 미스하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특히 홀 당 1.385개의 퍼팅 수는 버디 10개는 물론, 8타를 줄이는데 부족함이 없는 경기력으로 타이틀 방어 9부 능선은 넘어선 분위기다.

지난 시즌 월드와이드 테크놀리지 챔피언십 우승하며 PGA 통산 3승을 기록한 호블랜드는 이번 시즌 3개 대회 출전, 톱10 2회, CJ컵 공동 21위가 최하위다.

단독 2위를 유지중인 셰플러 또한 6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박차를 가했다.

그는 이번 대회 우승 시 현 세계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제치고 약 한 달 만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한다.

올해로 23번째 열리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선수들이 받는 상금과 페덱스컵 포인트가 적용되지 않는 이벤트 대회지만 세계 골프 랭킹 포인트는 반영된다.

한 주 후 ‘더 매치’를 앞둔 저스틴 토머스(미국. 8언더파) 역시 이날 6타를 줄이며 공동 3위로 반등했다.

이날 토머스는 이글 1개, 버디 4개 등 보기 프리 경기를 선뵈며 출전 선수 20명 중 유일하게 노 보기 플레이를 펼쳤다.

2018년 우승한 존 람(스페인. 4언더파)이 단독 7위로 순위 상승했고 임성재(24. 1언더파) 역시 두 타를 줄이며 공동 11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대회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섰던 김주형(20. 1언더파)은 3RD 2타를 잃는 오버파 경기로 공동 11위, 이틀 연속 순위 하향했다.

김주형은 아이언이 그린을 지키지 못하며 스코어는 잃었다. 그의 그린 적중률은 44.44%로 10개 홀 미스하며 대회 3라운드 중 최악이었다.

1라운드 최하위였던 조던 스피스(미국. 4오버파)는 이날 이븐파를 기록하고도 공동 15위로 2계단 순위가 올랐다.

이 대회는 타이거 우즈(미국) TGR 재단이 주최하는 이벤트 대회로 PGA투어 톱 랭커 20명이 출전 자웅을 겨룬다.

2000년 첫해 1월과 12월에 개최, 톰 리먼, 데이비스 러브 3세(이상 미국) 등이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듬해인 2001년, 호스트 타이거 우즈가 비제이 싱(피지)을 상대로 3타 차 우승했고 2004, 2006, 2007년에 이어 2011년 정상에 오르며 5승을 합작했다.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 2000/12월. 2003년)와 그레엄 멕도웰(북아일랜드. 2010, 2012년) 등이 2승을 기록했지만 타이틀 방어는 우즈(2006, 2007년)가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