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국내 대장암 발병률은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 자료에 따르면 국내 대장암 진료 환자는 2017년 13만9184명에서 2021년 14만8410명으로 4년 만에 9226명(6.6%)이 증가했다.

최근 국제 의학저널 랜싯(Lancet)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대한민국 50세 미만 대장암 발병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

50대 이상에서 발병한다고 알려졌던 것과 달리 최근 20~40대 환자 증가세가 높다. 2021년 기준 40대 대장암 환자는 인구 10만명당 127명으로 2017년보다 16.5% 늘어났다. 그 가운데 30대 증가율은 48.4%, 20대는 60%에 달했다.

50세 미만에서 발병 증가 이유는 국가건강검진 대상자가 아니어서 증상이 있어도 치료를 미루다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았고, 불규칙한 생활 패턴, 과도한 스트레스, 폭음, 육류를 즐기는 식습관 등이 주요 요인으로 전해진다.

또한 연령과 관계없이 대장암을 진단받게 되면 단순히 육체적,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된다.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의하면 2021년 대장암 관련 총 진료비가 8,900억으로 이는 2017년과 대비해 19% 상승한 수치이다.

대장암은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50세 이전이라도 정기적인 검사를 하면 대장암 위험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 예방의 가장 좋은 방법은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다.

검사는 수면 또는 비수면으로 진행한다. 수면은 내시경에 대한 공포감, 통증 없이 검사를 진행할 수 있는 반면 수면마취를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비수면 대장내시경은 수면에 대한 부작용, 대장내시경 시술시간 제한을 걱정할 필요 없이 자세한 검사가 가능하다. 검사 도중 대장암의 씨앗이라고 불리는 선종성 용종이 발견되면 제거가 가능하다.

최근 스트레스, 지나친 음주, 흡연 등으로 대장암을 진단받는 청장년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가족 중에 가족력, 당뇨병과 고지혈증의 대사성 질환, 남성 흡연자, 고혈압, 혈변, 갑작스러운 변비 등 증상이 있다면 50세 이전이라도 대장내시경 검사를 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 금천새항외과 허석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