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2 히어로 월드 챌린지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선 김주형(PGA TOUR)

2022년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 첫날 김주형(20)이 공동 선두로 나섰다.

김주형은 2일(한국시간) 바하마 뉴 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클럽(파72/7,41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보기 프리 경기로 버디 3개,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단독 5위 샘 번즈(미국. 2언더파)에 1타 앞선 김주형은 셉 스트리카(오스트리아), 콜린 모리카와(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등과 나란히 공동 선두에 랭크 됐다.

이 대회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재단(TGR)이 주최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이벤트 대회로 20명의 선수가 출전, 컷 없이 나흘 동안 자웅을 겨룬다.

대회를 앞두고 호스크인 우즈는 오른발 족저근막염으로 불참한다고 밝히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첫날 선두로 나선 김주형은 지난해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호블란에 이어 2년 연속 이 대회 첫 출전만 우승을 예고한다.

전반 파 행진을 이어가던 김주형은 후반 11, 14, 18번 홀 버디를 기록하며 3타를 줄였다.

이날 그는 페어웨이를 단 1홀 놓쳤지만 그린 적중률은 상당히 저조했다. 하지만 그린 주면 숏 게임과 퍼팅이 돋보인 하루였다.

스트라카와 모리카와는 버디 6개, 보기 3개를 쳤고 디펜딩 호블란은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스트라카는 우즈를 대신해 막차를 탄 선수로 지난 시즌 혼다 클래식을 통해 PGA 투어 첫 우승 했다.

저스틴 토머스, 잰더 쇼플리, 스코티 셰플러(이상 미국. 이븐파) 등이 공동 9위를 마크했고 존 람(스페인), 빌리 호셜(미국. 이상 1오버파)이 공동 13위로 그 뒤를 이었다.

임성재(24. 2오버파)가 공동 15위로 부진했고 2014년 대회 우승한 조던 스피스(미국. 4오버파)는 1라운드 20위, 최하위를 기록했다.

‘골든 보이’ 조던 스피스는 2014 우승 당시 헨릭 스텐손(스웨덴)을 상대로 10타 차 우승하며 262타 72홀 레코드를 수립했다.

18홀 코스레코드는 2017년 최종라운드 리키 파울러(미국)가 기록했다.

한편, 선수들이 획득한 상금은 세계 프로골프투어의 상금 랭킹에 포함되지 않지만 PGA 투어 비공식 상금으로 인정된다.

또한, 페덱스컵 포인트 역시 적용되지 않지만 2009년부터 공식 세계 골프 랭킹 포인트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