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PGA 투어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 우승컵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2000년 창설됐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TGR 재단이 주최하는 토너먼트로 정규 시즌 후 이벤트 대회로 최정의 멤버 20명이 자웅을 겨룬다.

첫해 1월과 12월에 개최, 톰 리먼, 데이비스 러브 3세(이상 미국) 등이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듬해인 2001년, 호스트 타이거 우즈가 비제이 싱(피지)을 상대로 3타 차 우승했고 2004, 2006, 2007년에 이어 2011년 5승을 합작하는 등 독보전인 승수를 자랑한다.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 2000/12월. 2003년)와 그레엄 멕도웰(북아일랜드. 2010, 2012년) 등이 2승을 기록했지만 타이틀 방어는 우즈가 유일하다.

이 대회 17번 출전, 5승을 합작한 우즈는 가장 최근 출전한 2019년 4위를 기록했다.

2008년 우즈는 US 오픈 우승 이후 무릎 수술로 인해 두 번의 두 번의 디펜딩 챔피언임에도 불구하고 대회 출전하지 못했다.

2009년 개인적인 문제로 대회 출전하지 않은 우즈는 2010년 대회 복귀하며 이듬해 잭 존슨(미국)에 1타 차 우승했다.

2022 12월, 3차례 필드 복귀(히어로 월드 챌린지, ‘더 매치’ PNC 챔피언십)를 예고한 우즈는 대회를 앞두고 오른발 족저근막염을 이유로 불참한다.

현재 세계 랭킹 1,266위인 우즈는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랭킹 순위 변동을 예고했고 지난 7월 ‘디 오픈’이 후 첫 모습을 기대케 했다.

美 골프전문매체 골프위크 등은 12월 10일 ‘더 매치’ 그리고 17일 우즈의 아들 찰리(13)와 PNC 챔피언십 출전을 상당히 부정적으로 다루며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이 대회를 앞두고 걷기도 불편해 기권한 우즈가 일주일 만에 회복세를 보이며 더 매치에 나선다는 내용은 현실감이 떨어진다는 얘기다.

더 매치에는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한 팀으로 나서고 조던 스피스-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가 팀을 이룬다.

▲ 2014년 히어로 월드 챌린지 우승한 조던 스피스

2014년 우승한 ‘골든 보이’ 조던 스피스는 당시 헨릭 스텐손(스웨덴)에 10타 차 우승(26언더파 262타)하며 72홀 레코드를 수립했다.

18홀 코스레코드는 2017년 최종라운드 리키 파울러(미국)가 기록했다.

이 이벤트 대회는 선수들이 획득한 상금은 세계 프로골프투어의 상금 랭킹에 포함되지 않으나 PGA 투어 비공식 상금으로는 인정된다.

또한, 페덱스컵 포인트 역시 적용되지 않지만 2009년부터 공식 세계 골프 랭킹 포인트를 제공한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토너먼트 이틀 전 아마추어와 플레이하는 프로암을 진행하나 공개되지 않는다.

올해로 23회를 맞이하는 2022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는 세계 랭킹 상위 10명 중 6명이 출전한다.

▲ 2022 PGA 투어 히어로 월드 챌린지 파워 랭킹 1위에 자리한 존 람

한편, 대회를 앞두고 2022시즌 마지막 롤렉스 시리즈인 DP월드투어 챔피언십 우승한 존 람(스페인)이 파워랭킹 1위에 올랐다.

세계 랭킹 2위 스코티 셰플러와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 등이 2, 3위를 디펜딩 챔피언 빅토르 호블랜드(노르웨이),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각각 4위와 5위다.

호블랜드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우승한 세번째 유럽 선수이며, 2018년 존 람에 이어 대회 첫 출전해 우승한 선수다.

2014년 우승한 조던 스피스(미국)가 7위에 자리했고 한국의 김주형(20)과 임성재(24)는 각각 11위와 13위에 랭크 됐다.

올해 PGA 투어 신인왕에 등극한 카메론 영(미국)과 우즈는 대신하는 셉 스트라카(오스트리아)는 19위와 20위에 포진했다.

2022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는 12월 1일부터 나흘간 바하마 뉴 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클럽(파72/7,414야드)에서 개최된다.

사진=PGA TOUR

유동완 기자  golfyoo@thegol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