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만성질환은 3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되면서 완치가 어려워 장기적으로 관리가 필요한 질환을 뜻한다.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는 혈액의 압력이 높은 상태를 뜻하는 '고혈압'과 혈액 속 포도당 수치가 높아 소변으로 빠져나오는 '당뇨병' 등이 있다.

고혈압은 대부분 원인을 알 수 없지만 드물게 신장ㆍ혈관 이상, 당뇨병, 부신 종양 등으로 혈압이 높아질 수 있어 원인을 찾아 치료하면 해결할 수 있다.

특히 유전적 소인이 있어 부모가 고혈압이면 자녀는 90%가 고혈압일 가능성이 높다. 당뇨병은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데 부모가 당뇨병이 있으면 자녀도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무서운 이유는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데 있다. 고혈압의 가장 심각한 합병증은 뇌출혈로 뇌동맥이 파열되어 뇌조직의 손상을 일으키는 병이다. 뇌출혈이 나타나면 갑자기 한쪽 팔다리가 마비되고 감각 이상이 오거나 말을 못하게 된다.

당뇨병은 혈액 속의 포도당 농도가 높기 때문에 당분으로 혈액이 끈적끈적해진다. 끈적해진 혈액은 전신의 미세혈관을 막기 때문에 뇌졸중, 심근경색, 협심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눈의 미세혈관을 막을 경우에는 실명에 이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고혈압과 당뇨병은 흔하게 발생하는 만선질환이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평소 꾸준한 관리가 필요함에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환자도 적은 편이다. 하지만 만성질환은 관리하지 않으면 합병증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만큼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비만, 흡연, 음주를 조절하고 평소 꾸준한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은 삶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리고 수명까지 위협할 수 있기에 꾸준한 건강검진과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도움말 : 에스메디센터 서형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