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2 월드 히어로 챌린지 통해 세계 랭킹 순위 상승에 도전하는 타이거 우즈(GOLF.COM)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022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에 출전하며 세계 랭킹 순위 상승에 도전한다.

우즈는 지난 7월 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디 오픈' 이후 약 5개월만 필드로 돌아온다.

가장 먼저 12월 1일 자신의 TGR 재단이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시작으로 아들 찰리와 팀을 이루는 PNC 챔피언십까지 3주 연속 강행군을 펼친다.

2000년 1월 톰 리먼(미국)이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올해로 23회를 맞는다.

우즈는 이 대회 5승(2001, 2004, 2005, 2007, 2011년)을 합작했다.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 2000/12월. 2003년)와 그레엄 멕도웰(북아일랜드. 2010, 2012년) 등이 2승을 기록했지만 타이틀 방어는 우즈가 유일하다.

2014년 우승한 ‘골든 보이’ 조던 스피스(미국)는 헨릭 스텐손(스웨덴)을 상대로 10타 차 우승하며 262타 72홀 레코드를 수립했다.

선수들이 획득한 상금은 PGA 투어 비공식 상금으로 인정된다.

또한, 페덱스컵 포인트도 적용되지 않지만 2009년부터 공식 세계 골프 랭킹 포인트를 제공한다.

지난해 2월 자동차 전복 사고로 PGA 투어 등 각종 대회 출전이 좌절됐던 우즈의 세계 랭킹 순위는 현 1,266위다.

우즈는 사고 이후 단 9라운드만 출전했고 휴식과 재활에 전념한 그의 랭킹은 어느 정도 순위 하향이 예고된 상태였다.

2019년 PGA 투어 최다승인 82승을 기록한 우즈는 당시 세계 6위까지 랭킹 순위를 끌어올렸다.

한 골프 관계자는 2022 히어로 월드 챌린지, 호스트인 우즈가 바하마에서 우승 시 세계 순위 250위 이내 진입을 예상했다.

하지만 그의 예상과 달리 우즈의 팬들은 650위 이내 순위를 손꼽았다.

이는 2017년 비슷한 상황에 처했던 사실을 착안한 것으로 당시 우즈는 요추융착 수술을 받고 9개월 이상 결장했다.

그의 랭킹은 1,199위로 곤두박질쳤고 그해 12월 히어로에서 9위로 마감하며 530계단 이상 상승한 668위를 기록한 바 있다.

1997년 6월 첫 세게 랭킹에 등극한 우즈는 2013년 3월까지 총 683주 동안 왕좌에 올랐고 남자골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독보적인 기록을 자랑한다.

호주의 그렉 노먼이 331주로 2위이며 더스틴 존슨(미국. 135주)이 3위이며 최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2020년 2월 이후 세계 1위를 탈환하며 111주 차에 접어들고 있다.

한편, 우즈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 이후 12월 10일 매킬로이, 조던 스피스, 저스틴 토머스 등과 ‘더 매치’ 경기에 나서며 17일 아들 찰리(13)와 PNC 챔피언십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