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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시인 첫 시집, ‘번뇌의 시간, 꽃으로 피다’...서점가에 잔잔한 파문

말벗 ‘하림 시인선 7권’ 문정호 기자l승인2022.11.25l수정2022.11.2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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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최근 출간한 김동우 시인의 첫 시집 『번뇌의 시간, 꽃으로 피다』(도서출판 말벗)가 서점가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김동우 시인을 잘 아는 팬들이 그가 첫 선을 보인 시집의 SNS 소식을 접하고 교보문고, 인터넷 서점 등을 통해 구매하면서 인기 도서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동우 시인의 시 작품은 대부분 꽃을 매개로 주제에 접근하는 특이한 방식의 시작법이 눈길을 끈다. 실제로 그는 꽃 사진을 3만점 이상 보유하고 있을 만큼 꽃 전문가이기도 하다.

특히 최근 들어 공영노조가 파업을 시작한 가운데 그의 시집 속 시작품 「노조」가 묘한 뉘앙스를 전해주면서 독자를 고민에 빠지게 한다. 물론 그 판단은 애오라지 독자의 몫이다.

더구나 「노조」란 시는 ‘돈 더 달라 / 늘 하는 생각이 / 돈을 꽃으로 보고 있어 / 분명 꽃은 아니어도 / 꽃처럼 피는 / 저 파업이’라고 끝나는 6행의 아주 짧은 작품이다. 그래서 이해하고 수긍하는 데 적당히 고통이 따른다. 그런 만큼 독자들에게는 시큼한 시 맛을 전달해준다.

시인은 ‘꽃이 웃는다’라는 표현을 일부러, 그리고 자주 사용한다. 사람마다 꽃을 바라보고 느끼는 감정이 거의 다 좋겠지만 일부는 다를 수도 있는데 굳이 그렇게 강요한다.

김동우 시인은 ‘작가의 말’에서 “시인의 마음속에 있는 예쁜 꽃처럼 보여지는 그것이 웃자고 하네요. 보기가 좋은 그 꽃 어화둥둥 떠다니는 것 같은데 지금도 예쁘다.”라며 “아름다운 것을 모르고 본다. 처음인 것 같다고는 해도 그렇네요. 그 꽃 어디서든 웃고, 꽃이어서 그래도 보기 좋게 된다고 해요. 그런 꽃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를 만 편 이상 쓰다 보니까 아주 짧고 그 느낌이 큰 것은, 그리고 생각보다 긴 것은 내가 쓰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누군가 불러주는 대로 받아쓰는 것 같다. 어찌 된 영문이며 생각인지 나는 전혀 모르는 일이다.”고 전했다.

박관식 소설가는 이번 [하림 시인선 7권]의 시집 해설에서 그를 ‘이 세상에서 가장 많은 시를 쓰는 시인’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김동우 시인이 실제로 3만여 편의 시와 꽃 사진을 소장한다고 밝혔다.

두 작가는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학과 1984학번으로 장석남·김우연·함명춘·서수찬 시인, 신승철 소설가, 황선미 동화작가 등과 입학 동기생이다.

박관식 소설가는 “1학년 가을 학기에 시 창작 교수인 최하림 선생님이 동우 형에게 ‘시를 쓰면 잘 쓸 텐데 안 쓰는 것 같다.’라고 핀잔을 주신 듯하다.”라며 “최인훈 소설가 선생님도 총학생회장에 출마한 그에게 ‘쓸데없는 짓을 한다.’고 일갈했던 모양이다.”라고 말했다.

아닌 게 아니라 그와 1차 선거에서 맞붙은 이후 가까스로 2차 선거에서 이겨 총학생회장이 된 장본인이 바로 드라마제작사 협회장까지 한 박창식 전 국회의원이다.

김동우 시인의 시는 쉽게 이해되지 않는 작품도 적지 않다. 그만큼 쉬우면서도 어렵다는 얘기다. 고도의 은유와 상징이 집약된 작품, 선시(仙詩)의 오묘한 철학적 사유를 담은 시도 매력이다.

김동우 시인의 시적 출산은 아주 오래된 전리품이기도 하다. 그래서 앞으로 그의 시적 변신이 더욱 기대된다. 

문정호 기자  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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