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PGA 투어 5년만 톱10 진입을 예고하는 노승열, RSM 클래식 3RD 공동 17위(PGA TOUR)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5년만 톱10을 예고한 노승열(31)이 RSM 클래식(총상금 810만 달러) 셋째 날 기대에 못 미쳤다.

노승열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세인트 시먼스 아일랜드의 시아일랜드 시사이드 코스(파70/7,00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버디 3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0타를 적어냈다.

3라운드 중간 합계 10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노승열은 공동 선두 패트릭 로저스, 벤 마틴(이상 미국. 15언더파) 등과 5타 차 공동 17위다.

이 대회는 대회 1, 2라운드 시사이드 코스와 플랜테이션 코스(파72/7,060야드)에서 번갈아 열리고 3, 4라운드는 시사이드 코스에서 자웅을 겨룬다.

2라운드 공동 7위에 랭크 됐던 노승열은 지난 2016~2017시즌 웰스파고 챔피언십 5위 이후 PGA 투어 톱10을 예고했다.

3라운드, 드라이버, 아이언 등 페어웨이와 그린 적중률 70% 이상을 선보인 그는 그린 위 31개의 퍼팅에 고전하며 5년만 톱10 기록에 적신호가 켜지는 분위기다.

전반 파4 2번 홀 파 온에 실패한 노승열은 그린 위 쓰리 퍼트 더블 보기를 범했고 파4 9번 홀 티샷한 볼이 페널티 구역으로 향하며 보기를 기록했다.

전반 1타를 잃은 노승열은 후반 파3 17번 홀, 그린 사이드에서 구사한 약 15m 거리의 버디 퍼트가 홀 컵으로 사라지는 진풍경을 연출하며 이븐파를 작성했다.

지난 2014년 4월 취리히 클래식을 통해 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노승열은 올 시즌 3개 대회 출전, 버뮤다 챔피언십 공동 35위가 최고 성적이다.

최종라운드 톱10 진입은 그의 골프 인생에 값진 결과물로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한편, PGA 무관의 로저스가 2018년 이 대회 준우승 이후 생애 첫 우승에 청신호를 켰고 지난 2014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정상에 오른 마틴이 8년만 PGA 통산 2승에 한 발 더 다가서는 분위기다.

시즌 8개 대회 출전, 버뮤다 챔피언십 공동 3위 등 7개 대회 컷 통과한 로저스와 이 대회 포함 8개 대회 출전해 4차례 본선에 나선 마틴의 최종라운드 우승 경쟁이 박빙으로 전망된다.

사히스 시갈라, 앤드루 퍼트넘(이상 미국)과 애덤 스벤손(캐나다. 13언더파) 등이 선두 그룹과 1타 차 공동 3위다.

PGA 투어는 이번 주 대회를 끝으로  내년 1월 전년도 챔피언들의 축제인 센트리 TOC으로 일정을 재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