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2 LPGA 투어 최종전 CME 챔피언십 첫날 공동 4위에 랭크 된 김효주(LPGA TOUR)

김효주(27)가 2022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종전인 CME그룹투어 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 첫날 톱5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런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7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나선 리디아 고(뉴질랜드. 7언더파)와 두 타 차 김효주는 젬마 드라이버그(스코틀랜드)와 공동 4위에 랭크 됐다.

올 시즌 1승을 기록 중인 김효주는 2022년 롯데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태극 낭자 4승 합작에 승수를 추가했다.

최근 KLPGA 투어 SK네트웍스 클래식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 김효주는 근육통 등을 호소하며 3라운드를 앞두고 기권했다.

이날 김효주는 경기 결과로 자신의 몸 상태 및 컨디션을 한방에 일축했다.

김효주는 “드라이버가 지난주보다 훨씬 감이 좋아졌고 내일도 오늘처럼 똑같은 감이 이어졌으면 한다. 오늘 워낙 다 잘 돼서 오늘처럼만 남은 3일을 플레이하면 좋겠다.”고 했다.

우승 시 주어지는 상금 200만 달러에 대한 질문에는 “저축? 뭘 할 수 있을지 아직 모르겠다.”며 호탕한 성격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드라이버 100% 페어웨이 안착률을 선보인 김효주는 3개 홀 그린 미스가 아쉬웠지만 28개의 퍼팅 수로 5타를 줄이는 등 시즌 2승 고지를 향한 발걸음이 상당히 가벼웠다.

2019년 잉글랜드 찰리 헐에 1타차 우승한 김세영(29)이 1라운드 4타를 줄이며 양희영(33) 등과 공동 6위로 출발이 좋다.

지난주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한 넬리 코다(미국) 역시 이날 4언더파 4위 그룹에 합류했고 브룩 헨더슨(캐나다) 역시 김세영 등과 나란히 했다.

▲ 2022 LPGA 투어 최종전 CME 챔피언십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선 리디아 고(LPGA TOUR)

오는 12월 결혼을 앞둔 리디아 고가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서며 올해의 선수상 경쟁에 불을 지폈다.

지난 2015년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리디아 고는 이후 7년만 두 번째 올해의 선수상에 도전한다.

150점을 확보하며 1위를 달리고 있는 리디아 고는 2위 이민지(호주. 149점)와는 1점 차로 박빙이다.

이정은6(26), 안나린(25. 이상 2언더파) 등이 공동 15위로 선두와 5타 차 3라운드 경기를 남겼다.

세계 랭킹 4위로 내려앉은 고진영(27)은 이븐파 공동 35위를, 올해 신인상을 확정한 아타야 티티쿨(태국. 1오버파) 공동 41위로 부진했다.

상금왕에 도전하는 전인지(28)는 이날 2타를 잃는 등 오버파 경기를 펼치며 공동 48위로 먹구름이 가득하다.

상금 랭킹 1, 2위인 이민지와 전인지의 상금 차이는 약 113만 달러 정도 차이다.

우승 상금 200만 달러가 걸린 만큼 이 둘의 우승 경쟁 역시 이번 대회 가장 큰 이슈가 될 전망이다.

올해로 9번째 열리는 이 대회는 총 60명이 자웅을 겨루며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컷 없이 진행된다.

총상금 700만 달러, 우승 상금 200만 달러 역시 시즌 LPGA 투어 최종전답게 여성 골프 최고의 상금을 자랑한다.

2011년 첫 해 박희영이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고 최나연(2012년), 김세영, 고진영(2020, 2021년) 등이 대회 5승을 합작했다.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은 이 대회 3승 신화에 도전 중이다.

하지만 최근 잦은 부상 등에 시달리는 그가 이번 주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 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유동완 기자  golfyoo@thegol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