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독 선두에 오른 김민규의 1번홀 드라이브샷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1일 서원밸리CC(경기 파주) 서원-밸리코스(파72, 7,010야드)에서 열린 2022시즌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우승상금 2억6천만원) 둘째 날 김민규(21)는 보기 2개, 버디 9개를 잡고 7언더파 65타 중간합계 15언더파 129타(64-65)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첫날 선두 한승수(36, 미국, 2020년 우승)에 한 타차 공동 2위였던 김민규는 이날 한승수를 한 타차 공동 2위(14언더파 130타)로 밀어내고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김민규는 14번홀까지 버디 8개를 몰아치며 2타차 선두로 달아났지만 15번홀과 18번홀(이상 파4)에서 아쉽게 보기를 내주며 1타차 선두를 지켰다.

김민규는 코리안투어 데뷔(2020년) 이후 37개 대회 만인 지난 6월 내셔널 대회 한국오픈에서 첫 승을 달성했다.

이전 최고 기록은 2위만 4번<(2020년 7월 군산CC오픈ㆍKPGA 오픈, 2021년 10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2022년 5월 우리금융 챔피언십)> 기록했다.

시즌 현재 상금랭킹 1위(745,870,365원)로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김민규는 한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하는 선수가 된다. 단독 5위 이내 성적이면 시즌 8억원(-54,129,635)을 넘어서게 된다.

두 경우 수 모두 투어 사상 최초로 한 시즌 상금액(8억원, 10억원)을 돌파하게 된다.

역대 한 시즌 최다 상금액(790,066,667원)은 지난 2018년 박상현(39)이 차지했다.

또한 김민규가 우승 시 다른 선수들의 결과에 따라 제네시스 대상을 바라볼 수도 있다.

경기를 마치고 김민규와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 경기 소감?
첫날보다 핀 위치가 까다로웠지만 샷감이 좋아 만족한 경기를 펼쳤다. 3퍼트로 보기 2개(15번, 18번홀)를 내준 것은 아쉬었다.

▲ 대회 우승하면 다른 선수들의 결과에 따라 ‘제네시스 대상’을 바라볼 수 있다.
부상으로 7개 대회를 쉰 것이 아쉽지만 남은 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겠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은 아니다.

▲ 교통사고로 부상을 입었던 손목 상태는?
현재 90% 정도 회복됐다.

▲ 한국오픈에서 첫 승을 했다. 아직 3~4라운드 남았고 지켜야 하는 입장이다.
첫 승 당시 쫓아가는 위치다 보니 지키는 것보다 선두를 추격하며 경기하는 것이 심적으로 더 편했다. 지금은 우승 경험이 있기에 ‘우승을 못할 것 같다’는 생각보다 ‘한 번 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어느 정도 긴장감을 갖고 경기하는 것도 좋은 결과를 위해 좋지 않을까 싶다.

▲ 무빙데이 전략?
원래 스타일인 공격적인 플레이로 경기 운영을 해 나가겠다.

▲ 예상 우승 스코어는?
20언더파를 넘겨야 우승이 가능할 것 같다.

▲ 선두에 한 타차 공동 2위 한승수의 5번홀 드라이브샷

사진제공=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