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날 단독 선두에 오른 현세린의 3번홀 아이언샷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7일 핀크스GC(제주 서귀포시, 파72, 예선 6,727야드)에서 열린 2022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천4백만원) 첫날 현세린(21)은 버디 7개를 잡고 7언더파 65타를 치며 이 시간 현재 단독 선두에 올랐다.

오전 조에서 출발한 현세린은 제주 특유의 바람을 비껴 플레이를 하며 보기 없는 깔끔한 경기력으로 2위(6언더파 66타) 배소현(29)을 1타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가상비군(2017~2018년) 출신으로 지난 2019년 드림투어 14위로 2020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현세린은 아직 우승이 없고 지난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3위가 최고 성적이다.

한편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김효주(27)는 이날 이븐파(72타, 보기ㆍ보기 2개)를 치며 공동 48위에 머물며 즐거운 골프의 부활을 예고했다.

경기를 마치고 현세린과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 경기 소감?
삼다수 마스터즈(8월) 이후 오랜만에 제주도 대회라서 기대했다. 오늘 바람도 별로 없고 코스 세팅도 좋았고 고향인 제주도에서 편하게 플레이해서인지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 제주도에서 얼마나 많이 라운드를 했나?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쳤다.

▲ 오늘 잘 된 이유?
코스 상태와 내가 좋아하는 세팅이라 마음이 편했다. 빠른 그린을 좋아하고 아마추어 때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였다.

▲ 올 시즌 성적이 들쑥날쑥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스윙은 나쁘지 않았다. 때가 되면 잘 되겠지 하며 기다렸는데 늦은 감은 있지만 오늘 잘 됐다. 이번 대회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 제주도가 고향인데 응원 많이 왔나?
제주에 살고 있는 가족 친척, 아카데미 소속 친구, 동생들까지 응원해줬다.

▲ 우승에 대한 목마름?
매 대회 우승 마인드로 플레이하고 있다. 우승의 운명이 아직 나에게 오지 않았다 생각하며 기다리고 있다.

▲ 첫날 7언더파를 기록했다.
시즌 개인 최저타 기록이다. 첫날은 오버파를 많이 쳤는데 오랜만에 좋은 성적을 내서 기분 좋다. 샷은 좋은 편 아니었지만 어느 정도 거리가 남아도 퍼트 성공률이 너무 좋았다.

▲ 남은 라운드 전략?
뒷심이 부족하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있는데 남은 라운드는 오늘처럼만 플레이해서 좋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하겠다.

사진제공=KLPGA